용인시가 반도체·인공지능(AI) 미래 첨단산업과 컨벤션 시설 등 마이스산업, 주거, 교통, 문화가 어우러진 경기남부의 핵심거점 도시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처인구 이동·남사읍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와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삼성전자 미래연구단지(기흥캠퍼스)와 ‘L자형 반도체 벨트’를 구축해 미래 기술 혁신과 세계반도체 생태계의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에 따르면 기흥구 보정동과 마북동, 신갈동, 수지구 상현동과 풍덕천동 일원 약 272만 9천㎡(약 83만평)일원에 약 8조 2천68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용인시와 경기도시주택공사(GH),용인도시공사가 주도하는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플랫폼시티 토지이용계획은 주거용지 37만7천718㎡(13.8%), 상업용지 15만8천701㎡(5.8%), 산업용지 44만9천705㎡(16.4%), 도시기반시설용지 162만9천291㎡(59.8%), 기타시설용지 11만3천454㎡(4.2%)로 구성됐다.
계획인구는 2만 7천283명으로 1만 105세대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며, 공공임대주택은 1천954세대로 전체 공급 주택의 19%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용인 플랫폼시티’ 일대에 GTX 구성역을 중심으로 수인분당선, 경부지하고속도로 등의 광역 교통망을 효율적으로 연계해 ‘수도권 남부 교통 허브’를 조성하고 주거·상업·산업·문화가 어우러진 복합시설 개발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 플랫폼시티에는 GTX-A노선 구성역을 중심으로 복합환승 시설이 들어서 교통허브가 될 것이며, 컨벤션시설을 비롯한 호텔·쇼핑몰 등 생활 편의시설도 꾸며져 시민을 위한 훌륭한 문화공간, 여가공간, 상업공간이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특히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개발이익을 용인에 전부 재투자하기로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협약을 체결해 2023년 4월 경기도의회와 용인시의회에서 처리되도록 했다”며 “5만 5천여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고, 사업 대상지에는 1만가구 이상이 지어져 3만여명이 거주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해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만큼 이곳에는 플랫폼시티로 연결되는 IC도 개통될 것으로 교통허브 기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이상일 용인시장과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유진선 용인시의회 의장, 경기주택도시공사 이종선 사장 직무대행, 용인도시공사 신경철 사장 등 약 500여명이 참석했다.
용인/김성규기자 seong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