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아머리해변 전경. 2025.3.12 /안산시 제공
방아머리해변 전경. 2025.3.12 /안산시 제공

대규모 숙박시설 설치가 불가능했던 안산 방아머리해변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이 변경되면서 앞으로 대규모 관광숙박시설 설치가 가능해진다.

12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0일 대부북동 1845 일원(전체 면적 8만9천517㎡)에 위치한 ‘방아머리2’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했다.

그간 ‘방아머리2’는 방아머리해변과 대부도 공원, 정부의 신규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방아머리항 등과 인접해 서울, 경기권 관광객이 찾기 좋은 관광지로 알려졌지만 대규모 숙박시설이 부족한 한계를 보여왔다.

방아머리해변에만 매해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간다.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는 5~9월의 관광객 현황을 보면 2023년에는 22만명, 2024년에는 31만명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호텔과 콘도 등 대규모 시설 설치가 가능하도록 하는 도시관리계획 규제 개선을 요구해왔고, 지난해 10월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위한 주민제안을 신청했다.

시는 이후 도시계획위원회 등의 자문을 거쳐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 한해 단독주택과 교육연구시설, 주차장, 종교시설 등만 가능했던 허용용도를 관광진흥법에 의한 사업계획승인을 득한 관광숙박시설에 한해 숙박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했다.

시 관계자는“그간 방아머리해수욕장은 수도권과 인접해 관광객 수요가 많았지만 농어촌 민박 등 수용 인 원에 한계가 있는 숙박시설만 운영이 가능해 대규모 시설 설치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며 “도시계획변경으로 숙박이 자유로워 진 만큼 방아머리해안을 찾는 관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산/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