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울산과 홈경기… 작년 1승1무1패 팽팽

‘연패의 사슬을 끊어라’.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와 FC안양이 이번 주말 연패를 끊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올 시즌들어 아직 승리를 올리지 못한 수원FC는 울산HD를 상대로 첫 승에 재도전하고, 개막전 승리 후 연패에 고전하고 있는 FC안양은 대구FC를 만나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우선 수원FC는 16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홈경기를 벌인다.
지난 시즌 수원FC는 울산을 상대로 1승1무1패를 이루며 팽팽한 대결을 벌였다. 하지만 수원FC는 올 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4라운드까지 2무2패로 승점 2에 머물며 리그 11위를 마크하고 있다.
특히 수원FC는 공격수들의 공격이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4경기에서 안데르손만 1골을 넣었을 뿐 나머지 3경기에선 무득점에 그치며 공격수들이 빈공만 날렸다.
반면 울산은 개막전에서 FC안양에 덜미를 잡혔지만, 이후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승점 9(3승1패)로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리그 4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허율이 공격의 핵심이다. 그는 지난 9일 제주와 홈 경기에서 밀티 골을 터트리며 팀의 2-0 승리에 기여하는 등 상승세와 함께 2경기 연속 골 사냥에 나선다.
FC안양은 15일 오후 4시30분 대구iM뱅크PARK에서 대구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나선다.
안양은 올 시즌 K리그1 첫 무대에서 거함 울산을 침몰시키며 돌풍을 예고했지만, 최근 3연패에 허덕이며 고전하고 있다.
안양과 대구는 2016년 K리그2에서 세차례 만나 1승1무1패로 호각세를 이뤘다.
그러나 1부 무대에선 사정이 다르다. 안양은 승점 3(1승3패)으로 10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대구는 승점 7(2승1무1패)로 4위를 달리고 있어서다.
안양으로서는 이번 대구 전이 연패 탈출과 분위기 반전의 기회로 삼을 수밖에 없다. 다행스럽게도 안양은 이전 4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을 정도로 공격력은 괜찮다. 모따가 2골 1도움으로 팀의 공격력을 이끌고 있고, 마테우스, 최성범도 나란히 1골씩을 기록하며 팀에 활력을 넣고 있다.
다만 실점에서 리그 12개팀 가운데 가장 많은 7골을 내줬다는 점에서 수비라인 정비가 필요하다.
여기에 맞서는 대구는 라마스(3골 1도움)와 세징야(1골 1도움), 카이오(1골) 등 외국인 선수들의 맹활약이 돋보인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