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가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홈 3연승을 노린다.

인천은 15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서울이랜드와 리그 4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개막 전 수원 삼성과 함께 리그 ‘3강’으로 꼽힌 두 팀이 격돌하는 것이다. 두 팀이 K리그에서 치르는 첫 대결이기도 하다.

K리그2 첫 시즌인 인천은 홈에서 열린 1·2라운드에서 승리 후 3라운드 성남FC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제르소의 선제골로 우위를 점했지만 후반 막판 최후방에서 실수로 인해 두 골을 연달아 내주면서 무너졌다. 윤정환 인천 감독은 경기 후 “배움이 있었던 경기”라고 평했다. 승격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윤 감독이 직전 경기에서의 패배를 딛고 어떤 개선책을 내놓을지도 궁금하다.

서울이랜드는 3라운드에서 수원을 4-2로 꺾었다. 서울이랜드의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볼 점유율은 수원이 앞섰지만, 서울이랜드는 필요한 순간에 아이데일과 페드링요, 이탈로가 골맛을 봤다. 이미 득점을 기록했던 에울레르까지 더해 3라운드 만에 외국인 공격수들 모두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서울이랜드는 올 시즌 3경기(2승1무)에서 모두 실점했지만,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인천으로선 상대 외국인 선수들의 공격력을 봉쇄해야 하며, 다소 약한 서울이랜드 수비진을 흔들어야 승리 확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 프런트는 이번 경기에 맞춰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파검의 피니셔’ 무고사의 구단 최초 K리그 통산 공격포인트 100개(88골 13도움)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가 준비됐다. 경기장 북측 광장에서 특별 포토존이 운영되고, 경기 직전 그라운드에선 기념식이 열린다.

하프타임에는 걸그룹 ‘베스티’ 출신 가수 송다혜가 특별 공연을 펼친다.

이 밖에도 경기에 나서지 않는 선수와 팬이 함께하는 프리매치 스타디움 투어, 사인회, 하이네켄 펍 일일 점원 행사가 진행된다.

화성FC는 같은 시간 홈에서 충북청주를 상대로 리그 첫 승을 노린다. 이날 오후 4시30분 김포솔터축구장에서 김포FC와 성남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선 수원과 충남아산이 격돌한다. 16일 오후 4시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선 부천FC1995와 안산 그리너스가 대결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