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로 소음저감시설 설치 및 상부 공원화가 완료된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 모습. /성남시 제공
1단계로 소음저감시설 설치 및 상부 공원화가 완료된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 모습. /성남시 제공

390m 구간·총 사업비 866억

완공 예정일 2027년 12월

구조물 씌우고 흙 덮어 공원 조성

성남시가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 소음저감시설 설치 및 상부 공원화 2단계 공사를 오는 17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14일 성남시에 따르면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는 하루 평균 18만여대 차량이 오가면서 발생하는 차량 소음·분진에 대한 집단민원이 계속되고 도로로 인한 마을 단절 등의 문제도 제기됐다.

성남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분당~수서 고속화도로’에 구조물로 씌우고 그 위에 흙을 덮어 공원을 조성하는 공사를 1, 2단계로 나눠 지난 2015년 7월부터 시작했다.

1단계는 이매동 아름삼거리(GTX성남역사)~야탑동 벌말지하차도 왕복 6차로 구간(1.59㎞)이며, 2천200억원이 투입됐고 지난 2023년 11월께 마무리(23년 8월 17일 9면보도=분당~수서 도로 소음저감·상부공원 1단계 사업 우여곡절 끝에 ‘11월 완공’)됐다.

2단계는 이매동 아름삼거리 GTX성남역사에서 매송지하차도까지 390m 구간으로, 총사업비는 866억 원이며 완공 예정일은 오는 2027년 12월이다,

공사는 차량 통행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U-TYPE·차선변경·일반·성남역 근접 등 총 4구간으로 나누어 단계별로 진행된다. 또 잔디마당, 어울림마당, 건강마당, 초화원 등 공간별 콘셉트를 설정해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성남시는 이런 2단계 사업과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지난 12일 분당구청 1층 대회의실에서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시행사 측은 “소음저감대책의 적정성을 검토하기 위해 3D 소음시뮬레이션을 수행한 결과, 공사 중은 물론 공사 완료 후에도 인접 주거시설 전 지점에서 소음 기준치를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성남시의회 최현백 의원은 “주민설명회에서 판교지역 주민은 백현동 212·213동의 공사전후 소음 개선을 위한 추가 대책과 덮개공원으로의 접근성 향상을 요구했고, 이매지역 주민들 역시 이매로 방향 효성,선경 APT의 소음문제를 제기했다”면서 “이번 사업으로 인근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소음 문제 해결과 함께 주거환경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주민들이 제기한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