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 훈련장과 사격장 인근에 사는 포천지역 주민들이 이번 노곡리에서 발생한 전투기 오폭사고에 항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포천시 내 군사시설 지역 주민들을 대변하는 시민단체인 ‘포천 사격장 등 군 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에 따르면 오는 19일 오후 2시 시청 앞에서 총궐기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날 집회에는 승진과학화훈련장과 영평사격장(로드리게스) 등이 있는 이동·창수·영중·영북·관인면 5개 지역 주민들이 참가한다.
범대위 측은 궐기대회를 통해 군사훈련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알리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천에는 50여 곳의 군사격장이 밀집돼 있으며 경기도에서 파주와 연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사격장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전차포와 포병, 항공기 사격이 이뤄지는 중화기사격장은 4곳으로 가장 많다.
범대위 관계자는 “정부와 군 당국은 이번과 같은 사고를 막고 포천시가 지역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