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FC 감격의 첫승으로 승점 5점
수원삼성 3경기 연속 무승 부진

2025시즌 K리그2에 데뷔한 화성FC가 4경기 만에 귀중한 프로무대 첫 승을 거뒀다.
차두리 감독이 이끄는 화성FC는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4라운드 홈경기에서 충북청주FC를 2-1로 꺾었다.
화성은 지난 2013년 창단해 K3(준프로)에 참여하다가 올해 K리그2(프로)에 합류한 뒤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승리는 차두리 감독의 프로 사령탑 첫 승리이기도 하다.
화성은 지난달 23일 K리그2 개막전에서 성남FC에 0-2로 패한 뒤 이달 충남아산, 경남FC와 연이어 1-1로 비겼다.
이날 승리로 화성의 시즌 성적은 1승 2무 1패(승점 5)가 됐다.
승부 갈린 것은 후반 21분이다. 4분 전 전성진과 교체로 투입된 리마가 화성에 선제골을 안겼다.
상대 왼쪽 측면에서 스로인한 공을 도미닉이 골 지역 왼쪽에서 백헤딩으로 이어주자 리마가 골문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충북청주 골문을 열었다.
지난해까지 K3리그 시흥시민축구단에서 뛰다 올해 화성에 합류한 리마의 K리그2 첫 골이었다.
화성은 후반 32분 전현병의 자책골로 승부를 더 기울였다.
2분 전 도미닉이 빠지면서 투입된 알뚤이 골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중앙으로 내준 공을 전현병이 걷어내려 했으나 자기 골문에 들어갔다.
화성은 후반 49분 충북청주 가브리엘에게 페널티킥으로 만회 골을 내줬으나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한편 이날 8개월만에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로 복귀한 수원삼성은 충남아산과의 혈투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4라운드에서 아산과 득점 없이 비겼다.
수원은 초반부터 아산을 압박해 골문을 두들겼으나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해 3경기 무승에 빠졌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