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후 3연패 부진 탈출
30일 홈에서 전북과 경기 관건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이 대구FC에 승리하며 3연패 부진에서 탈출했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FC안양은 15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채현우의 K리그1 데뷔골을 앞세워 홈 팀 대구FC를 1-0으로 꺾었다.
이번 시즌 K리그1으로 승격한 안양은 울산과 개막전(1-0)에서 첫 승을 거둔 이변을 그렸지만 연이어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로써 안양은 시즌 2승을 수확했고, 대구는 개막 2연승 뒤 3경기째 무승(1무 2패)에 빠졌다.
안양은 4-4-2 전술을 사용해 모따와 마테우스를 투톱에 세웠다. 에두아르도·최규현·김정현·채현우가 미드필더로 나섰고, 수비는 강지훈·김영찬·이창용·이태희가 담당했다. 골문은 김다솔이 지켰다.
대구는 4-3-3 포메이션을 활용해 박세진·정재상·한종무가 공격에 나섰다. 라마스·요시노·세징야가 허리라인을 책임졌고, 4백에는 장성원·카이오·박진영·황재원이 위치했다. 골키퍼는 오승훈이 나섰다.
양팀은 시작부터 치열하게 부딪혔으며, 전반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전반 19분 마테우스의 패널티아크 오른쪽을 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대구 골키퍼 오승훈이 잡다가 놓치자 채현우가 정면에서 머리로 받아 넣었다.
프로 데뷔 첫해인 지난 시즌 K리그2 26경기에서 4골을 넣었던 공격수 채현우가 K리그1에서는 5경기 만에 넣은 첫 골이었다.
얀양은 전반 38분 대구 한종무의 슈팅을 김영찬이 몸으로 막아낼 때 주심이 핸드볼 반칙을 선언해 페널티킥을 내줄 뻔했으나 비디오판독 후 판정이 번복돼 리드를 이어갔다.
대구는 후반 시작하며 요시노, 정재상, 박세진을 에드가, 김진혁, 박대훈으로 바꾸는 등 공격력을 강화해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안양 골키퍼 김다솔의 선방과 수비진의 육탄방어에 끝내 만회 골을 뽑지 못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