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경쟁력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평택항 전경. /경인일보DB
수출입 경쟁력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평택항 전경. /경인일보DB

올해 2월 평택직할세관(세관장·민희, 이하 평택세관) 수출입 현황을 집계한 결과 수출액은 16.3% 증가한 58억1천만 달러, 수입액은 5.1% 감소한 60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 13억5천만 달러 적자에서 11억3천만 달러 개선된 2억2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최근 5년간 가장 적은 적자폭을 나타냈다.

16일 평택세관에 따르면 올해 2월 수출은 58억1천만 달러로, 1월 주춤했던 수출이 다시 반등하며 플러스로 전환됐다.

수출 주요 품목 중 승용자동차(31.6%)·반도체(59.7%)·정밀기기(22.2%) 등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일반기계(19.6%)·정보통신기기(11.9%)·화물자동차(75.6%)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승용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1.6% 증가한 18억7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간 이어진 수출 감소세에서 벗어나 플러스로 돌아섰다.

반도체 수출도 12억3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메모리 반도체 중심으로 1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이 지속됐다. 월별 반도체 수출(억 달러, 전년동월대비 %)은 지난해 5월 8.6(125.8)→6월 13.7(277.6)→7월15.0(271.9)→8월13.6(145.7)→9월13.8(193.0)→10월15.0(246.7)→11월13.8(194.3)→12월14.1(214.3)→올해 1월13.3(130.0)→2월12.3(59.7)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출 주요 국가 중 중국(34.8%)·미국(4.9%)·싱가포르(83.1%)·호주(7.5%)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베트남(8.6%)·영국(15.3%)·일본(12.1%)·인도(12.1%) 등으로의 수출은 줄었다.

특히 대중국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화공품·정밀기기 등을 중심으로 20억 달러(34.8%)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1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대미국 수출은 승용자동차의 견고한 수출 실적으로 9억 8천만 달러(4.9%)를 기록했다.

올해 2월 기준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5.1% 감소한 60억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 수입은 평택세관 주요 수입품목 중 원유(1.4%)·가스(19.2%)·승용차(21.5%)·철광(50.4%) 등의 수입은 감소했지만, 반도체 제조용 장비(65.9%)·반도체(26.5%)·정보통신기기(25.5%) 등의 수입은 증가했다.

승용차 수입은 21.5% 감소한 6억2천만 달러로 하이브리드 차량을 제외한 전기자동차·디젤·휘발유 차량 순으로 줄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