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현우 데뷔골로 대구FC 원정 환호성

수원FC, 울산전 후반27분 동점골 내줘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이 대구FC에 승리하며 3연패 부진에서 탈출했고, 수원FC는 첫 승을 또한번 미뤘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15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채현우의 K리그1 데뷔골을 앞세워 홈 팀 대구FC를 1-0으로 물리쳤다.

이번 시즌 K리그1로 승격한 안양은 울산과 개막전(1-0)에서 첫 승을 거둔 이변을 일으켰지만 이후 3연패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날 4경기만에 다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안양은 승점 6(2승3패)을 올리며 중위권 도약에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대구는 개막 2연승 뒤 3경기째 무승(1무2패)에 빠졌다.

안양은 4-4-2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모따와 마테우스를 투톱에 세웠다. 에두아르도-최규현-김정현-채현우가 미드필더로 나섰고, 수비는 강지훈-김영찬-이창용-이태희가 담당했다. 골문은 김다솔이 지켰다. 안양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대구와 초반부터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결국 골은 안양에서 먼저 나왔다.

안양은 전반 19분 마테우스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날린 왼발 중거리슛이 대구 골키퍼 오승훈이 잡다 놓쳤고, 채현우가 정면에서 머리로 받아 넣었다. 프로 데뷔 첫해인 지난 시즌 K리그2 26경기에서 4골을 기록한 공격수 채현우는 K리그1에서 5경기 만에 마수걸이 골을 넣었다.

안양은 전반 38분 대구 한종무의 슈팅을 김영찬이 몸으로 막아내자, 주심이 곧바로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 후 판정이 번복돼 리드를 이어갔고, 안양은 기세를 몰아 후반까지 박빙의 승부를 벌인 끝에 한 골 승리를 지켰다.

16일 경기에선 수원FC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5라운드 홈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와 한 골씩을 주고 받으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개막 이후 5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한 수원FC는 승점 3(3무2패)에 그쳐 하위권에 머물렀다. 울산은 4연승 도전에 실패했지만 승점 10으로 4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시즌 첫 승리에 목이 마른 수원FC는 전반 12분 외국인 공격수 루안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루안은 K리그1 데뷔골을 넣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수원FC는 그러나 후반 5분 동점 고비를 넘긴 뒤 후반 10분에도 이현용의 핸드볼 반칙으로 라카바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안준수가 막아내며 위기를 또 넘겼다. 결국 수원FC는 후반 27분 교체 투입된 에릭에게 동점골을 얻어 맞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신창윤·이영선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