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동~광주 초월읍 총연장 32㎞
제2경인 연결·균형발전 등 기여

정부가 수도권 동·서 권역 간 이동 및 접근성 향상 도모를 위해 의왕 청계 지역을 출발점으로 하는 ‘제2영동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주민설명회를 17일 의왕 청계동 주민센터에서 개최한다.
16일 국토교통부 및 의왕시 등에 따르면 이번 주민설명회는 의왕 청계동(북청계IC)을 시점으로 광주 초월읍(광주JCT)을 연결하는 총연장 32㎞(왕복 4차로) 상당의 ‘제2영동연결(의왕~광주)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기후변화영향평가서 초안 공람 및 설명회다.
이 사업은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021~2023)의 고속도로 단절구간인 제2경인고속도로와 제2영동고속도로를 연결해 동서 8축 국가 간선도로망을 완성하고 수도권 7개 고속도로(제2경인·제2영동·수도권제1순환·용인서울·경부 등) 연결로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해 교통편의 제공 및 기존 도로망의 효율적인 운영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수도권 동서 방향으로 신규 도로망을 건설해 도심 간선도로(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국도 3호선·국도 43호선·국지도 57호선 등)의 교통 정체 및 혼잡률을 완화하면서 경기 남동부 지역의 고속도로 접근성 개선을 통한 경기남부 동서간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부는 해당 사업이 시작되면 6년가량의 공사 기간 동안 비산먼지 소음·진동, 강우 시 토사 유출, 동물 이동로 단절 등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시와 지역 주민들은 방음벽, 야생동물 유도 울타리 등을 설치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의왕 청계동 일대에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 과천봉담고속화도로가 통과하고 있고 최근에는 월판(월곶~판교)선 9공구 환풍구 설치 등으로 인해 주민들이 소음·분진·안전 관련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부는 설명회 등을 통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면서 청계 일원에 주민편익시설을 설치, 피해 주민들의 불편한 심기를 최소화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