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도심 간 단절 해소 및 도시 재창조 기회

철도 상부에는 콤팩트시티 공간 창출할 계획

이민근 안산시장이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사업 선정’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2025.3.17 /안산시 제공
이민근 안산시장이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사업 선정’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2025.3.17 /안산시 제공

“단순 지하화가 아닌 도시 공간을 재구성하는 계기로 삼아 범국가적 성공모델을 구현하겠습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사업 선정’(2월20일자 1면 보도) 관련 기자회견에서 사업추진 과정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철도 지하화, 안산선 ‘초지~중앙역’부터 출발

철도 지하화, 안산선 ‘초지~중앙역’부터 출발

간과 주변 시유지를 콤팩트시티로 조성키로 한 것이다. 안산시는 즉각 환영의사를 밝힌 반면, 철도 지하화를 적극 추진해온 다른 경기도 지자체들은 아쉬워하면서도 추가 발표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https://www.kyeongin.com/article/1729965

그는 “국토교통부의 ‘철도 지하화 우선 추진 사업’ 대상지로 안산시가 선정된 것은 그동안 시가 오랜 기간 공들여 준비해 온 결과물”이라며 “사업이 추진되면 신·구도심 간 단절 해소와 더불어 도시 재창조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번 사업의 핵심은 단순한 철도 지하화가 아닌 안산시의 미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종합적인 도시개발”이라며 “철도 상부에는 부지개발을 통해 콤팩트시티 공간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사업 선정’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2025.3.17 /안산시 제공
이민근 안산시장이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사업 선정’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2025.3.17 /안산시 제공

구체적으로 철도 지하화 대상 구간인 초지역에서 중앙역까지 약 5.12㎞(총 면적 71만2천㎡)의 부지를 초지역 지구와 고잔역 지구, 중앙역 지구 등 각 지구에 맞는 개발방향을 구상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초지역 지구는 산업단지와 연계한 국제업무 기능으로, 고잔역 지구는 행정문화 기능을 연계한 공공업무 기능으로, 중앙역 지구는 연구·교육시설 중심의 복합업무 기능으로 개발한다.

아울러 탄력적 사업 추진을 위해 전담 대응 실무추진단(TF팀)과 시 철도건설교통국을 중심으로 정부의 사업 추진 절차에 맞춰 안산선 지하화 및 상부 개발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철도 지하화 공사와 상부 부지 조성을 포함한 약 1조7천억원으로 추산되는 사업비용 마련은 상부 부지 개발을 통한 수익 약 2조원으로 충당한다는 구상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사업 선정’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2025.3.17 /안산시 제공
이민근 안산시장이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사업 선정’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2025.3.17 /안산시 제공

이 시장은 “철도 지하화 공사의 막대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국유재산인 철도부지 개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철도 주변의 시유지까지 포함한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 사업이 도시 균형 발전, 이미지 개선, 인구 유입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력해 범국가적 성공 모델로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