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지자체, 학교, 학부모가 함께 협력해 학생들의 통학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17일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교육장·서은경)은 남양주시, 오남초등학교(교장·이은기)와 함께 ‘오남초등학교 부지를 활용한 통학로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남초등학교는 2023년 학교 교문 앞 부지에 상가주택 공사가 시작되면서 공사 차량으로 인해 학생들의 유일한 통학로가 위협받게 됐다.
이에 안전펜스 설치, 도막형 포장, 과속방지턱 설치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상가주택 완공 이후 증가되는 통행차량으로부터 학생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교육지원청은 오남초등학교 학부모들과 함께 국민권익위원회에 협조를 요청했고, 시와 우회도로 신설 및 보행자 전용도로 지정을 포함한 오남초 통학로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교육지원청은 지난 13일 ‘공유재산심의회’를 실시해 오남초등학교 부지 일부를 우회도로 건설을 위해 무상임대 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협약서 주요 내용은 ▲학교부지 무상임대 및 영구시설물 축조 승인 ▲우회도로 신설 및 유지·관리 ▲학생 안전 확보 ▲학교 교육환경 보호 등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남양주시는 본격적인 통학로 개선 공사에 들어가 올해 안에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서은경 교육장은 “오남초 통학로 문제 해결은 교육지원청, 지자체, 학교, 그리고 학부모가 함께 협력해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통학로 안전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