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눈과 얼음의 축제' 제84회 전국동계체전에서 선전을 거듭, 대회 2연패를 향한 힘찬 진군을 계속했다.

경기도는 19일 벌어진 대회 첫날 빙상, 스키에서 12개의 금메달을 획득, 전날 사전 경기로 치러진 바이애슬론 우승을 포함, 금 14, 은 15, 동메달 14개(종합득점·179점)로 강원도(금 16, 은 18, 동메달 15개·종합 158점)와 서울(금 14, 은 5, 동메달 9개·종합 131점)을 제치고 선두로 내달렸다. 반면 중상위권 목표의 인천광역시는 노메달에 그쳤다.

▲스피드 스케이팅(태릉 국제스케이트장)=국가대표 상비군 오민지(일산동고)는 여고 500m에서 42초90의 기록으로 예상대로 금메달을 따내며 이 종목 동계체전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 종목 3위는 최유민(동두천정산고·43초27)이 차지했다. 또 남고부 500m에 나선 이강석(의정부고)은 37분66의 대회신기록(종전 38초00)을 세우며 역시 정상에 올랐으나 기대를 모았던 동생 이강호(의정부중)는 남중 500m에서 40초97의 기록으로 2위에 그쳤다.
남중 5천m의 박병진(동구중·7분24초44)도 정상에 올랐으며 여중 500m에 나선 왕희지(의정부여중·42초49)와 남녀 일반부 500m의 김형호(동두천시청·44초31), 강미영(파주시청·48초29)은 각각 은메달을 땄다. 이밖에 여대 500m의 이용주(성신여대·41초79)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트랙(한국체대 실내빙상장)=남자일반부 민병권(동두천시청)은 1천500m와 3천m에서 각각 2분40초51, 5분19초01의 기록으로 2개의 금메달을 따냈으며 김량희(경기일반)도 1천500m(2분56초63)와 3천m(5분50초69)에서 역시 2관왕에 등극했다. 여초 1천500m의 양신영(미금초)과 남대부 1천500m의 이재경(한국체대)은 각각 2분30초81, 2분24초07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스키(용평리조트)=한국 스키의 대들보 허승욱(경기도스키협회)이 부상을 딛고 남일반부 슈퍼대회전에서 1분13초7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 이름값을 했으며 여초부 슈퍼대회전에 나선 김여진(천현초)은 39초31로 역시 정상에 올랐다.

▲바이애슬론(강원도립 바이애슬론경기장)=전날 여고 5㎞(18분23초04)에서 1위를 차지한 이정숙(일동종고)이 팀 동료인 김태영, 장영화와 팀을 이뤄 15㎞ 계주에서도 59분43초00의 기록으로 역시 금메달을 추가해 대회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컬링(태릉실내빙상장)=여일반부 경기서 인천선발은 오산대(경기)를 8-6으로 제압, 4강에 진출해 동메달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