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맞대결 2-4 패배… 설욕 다짐

경인 K2리그팀들, K3·K4 팀과 대결

프로축구 K리그2에서 중하위권으로 밀린 수원 삼성이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프로와 아마추어가 총출동해 최강팀을 가리는 코리아컵 2라운드는 19일과 22~23일 3일에 걸쳐 치러진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일정으로 프로축구는 휴식기를 맞았다. 이 기간에 코리아컵 2라운드가 진행된다.

가장 눈에 띄는 경기는 수원과 서울 이랜드의 경기다. 월드컵 아시아 예선 일정에 밀려 양팀은 19일 오후 7시30분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먼저 승부를 낸다.

이번 코리아컵 2라운드는 1라운드에서 승리한 14개 팀과 지난 시즌 K3리그(3부) 상위 4개 팀, K리그2 14개 팀 등 총 32개팀이 참가한다.

수원과 서울이랜드는 2라운드에서 유일하게 K리그2 팀끼리 맞붙게 됐다.

수원은 시즌 초 인천 유나이티드, 서울이랜드와 함께 강력한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인천(승점 9·3승1패)과 서울이랜드(승점 7·2승1무1패)는 각각 리그 2위와 5위를 달리고 있는 반면 수원은 승점 4(1승1무2패)로 전체 14개팀 가운데 11위를 마크하고 있다.

특히 수원은 직전 경기인 지난 15일 수원에서 벌어진 홈 첫 경기이자 4라운드에서 충남 아산과 0-0으로 비기는 등 최근 3경기 무승(1무2패)에 시달리고 있다. 게다가 서울 이랜드와 가진 첫 리그 대결에선 2-4로 패하는 등 이번 코리아컵이 설욕전이 될 전망이다.

22~23일 경기에선 K3, K4리그 팀들이 K리그2 팀을 상대로 ‘이변’의 주인공을 꿈꾼다. 물론 경인지역 팀들도 이번 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22일에는 올해 리그 4위 성남FC(K2)가 지난해 K3리그 챔피언 시흥시민축구단(K3)과 맞대결을 벌이고 김포FC(K2)는 기장군민축구단(K4)과, 남양주시민축구단(K4)은 창원FC(K3)와 각각 대결한다.

23일에는 올해 K리그2에 첫 출전한 화성FC가 진주시민축구단(K4)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안산 그리너스(K2)는 평택시티즌(K4)과 일전을 벌인다. 또 포천시민축구단(K3)은 천안시티FC(K2)를 상대로 반란을 꿈꾸고 파주시민축구단(K3)은 경주한수원FC(K3)와 경기한다.

이밖에 올해 2부리그로 강등된 인천은 춘천시민축구단(K3)과 맞대결하고, 올 시즌 K리그2 선두로 올라선 부천FC는 여주FC(K3)를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