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 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종합병원 건립 등을 위한 파주메디컬클러스터(PMC)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18일 파주시와 (주)PMC에 따르면 PMC는 이달 안으로 토지 보상을 마무리하고, 오는 9월 지원시설로 추진 중인 아파트 분양을 거쳐 올해 말 본격 착공할 계획이다.
PMC 조성사업은 파주도시관광공사가 출자자로 참여한 민관합동 특수목적법인(SPC)이 추진하는 파주시의 역점사업이다. 서패동 432번지 일원 45만㎡ 부지에 1조5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종합의료시설, 혁신의료연구단지(국립암센터 미래혁신센터 등), 바이오융복합단지 등 메디컬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2020년부터 추진된 PMC 조성사업은 2022년 하반기부터 이어지는 공사비·자재비, 금리 상승 등에 따른 사업성 악화와 함께 미분양 등 부동산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체되다가 지난해 11월 HDC현대산업개발에서 사업참여를 최종 확정(2024년 11월29일자 6면 보도)하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시와 PMC는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사업시행승인(실시계획인가)을 거쳐 이달 중 토지 확보를 완료한 후 부지 조성공사에 들어가고, ‘병원 공모’ 등을 통해 올해 말까지 종합병원 유치를 확정할 계획이다.
시는 또 국립암센터 미래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세계적 바이오클러스터로 도약하기 위해 의료 및 생명과학분야 국내외 유망기업을 유치하고 해외 우수대학과의 협업을 통한 투자유치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조성해 갈 방침이다.
김경일 시장은 “예측하지 못한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늦어진 사업이 토지보상을 마무리하게 되면서 본궤도를 찾게 됐다”면서 “반드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파주시가 경기 북부의 바이오헬스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