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고양 오만전·25일 수원 요르단전

자력 조 2위… 월드컵 본선 조기 확정

김민재 부상 공백·2선 부진 극복 관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전을 하루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오른쪽)이 19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대표팀 홍명보 감독.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7차전을 치르고 25일 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을 벌인다. 2025.3.19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전을 하루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오른쪽)이 19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대표팀 홍명보 감독.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7차전을 치르고 25일 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을 벌인다. 2025.3.19 /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안방에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을 치른다.

이어 오는 25일 오후 8시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을 벌인다.

현재 한국은 6차전까지 4승2무를 기록해 승점 14점으로 B조 선두를 지키고 있다. 이라크(승점 11), 요르단(승점 9), 오만(승점 6) 등이 뒤를 잇는다.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3개 조 1·2위를 차지한 6개 팀은 본선에 직행하기 때문에 한국은 오만전에서 승리하면 본선행의 9부 능선을 넘는다.

각 조 3·4위 6개 팀은 2개 조로 나뉘어 4차 예선을 거쳐 각 조 1위 팀이 추가로 본선행 티켓을 차지한다.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북중미행 티켓이 걸린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한국은 이번 홈 2연전에서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7·8차전을 모두 승리하면 자력으로 최소 조 2위를 확보,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북중미행 티켓을 손에 쥔다.

한국은 지난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위업에 도전하고 있다. 처음 출전했던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포함하면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린다.

홍명보 감독은 하루빨리 북중미행을 결정짓고 본선 준비에 들어가기를 원해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등 핵심 전력을 불러들였다.

오만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80위로 한국(23위)보다 한참 아래에 있다. 한국은 오만과 6번의 A매치 경기에서 5승 1패(13득점 5실점)로 압도해 승리가 기대된다.

다만 이번 경기에선 오만의 두꺼운 수비벽을 뚫어내고 세밀한 공격 전개와 마무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현재 K리그1 5경기 5골로 득점력이 물오른 ‘최고령 공격수’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또 오현규(헹크),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과의 최전방 공격수 경쟁도 관전 포인트다. 손흥민·황희찬·이강인·배준호(스토크시티) 등 역대급 2선의 활약이 부진하기 때문에 공격수에 거는 기대가 크다.

부상으로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지도 관건이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