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통증으로 개막전 출전 불발
외국인 투수 화이트는 내달 중순 복귀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의 간판 타자 최정의 2025시즌 개막전 출전이 불발됐다.
SSG는 20일 “최정이 지난 17일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수비 훈련 과정에서 우측 햄스트링 쪽에 불편함을 느꼈다”며 “18일과 19일 두 차례 검진을 했고, 검진 결과 우측 햄스트링 부분 손상(그레이드 1)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서 “현재 통증은 가라앉았지만, 정확한 복귀 시점은 재검진을 통해 알 수 있다. 며칠 후 재검진에서 허벅지 상태가 호전되면 퓨처스(2군)리그 경기를 거쳐 1군에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7일 광주 시범경기는 오후 6시 개최 예정이었지만, 한파로 인해 결국 취소됐다. 최정은 경기를 앞두고 수비 훈련 때 포구하는 과정에서 불편함이 발생했는데, 당시 차가워진 기온으로 인해 몸이 다소 경직된 상황에서 나타났을 것으로 보인다.
최정은 홈런(495)과 득점(1천461)은 1위, 안타(2천269) 6위, 타점(1천561)에선 2위에 오르며 ‘기록의 사나이’로 불린다. 특히 500홈런까지 5개만을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팬들은 최정의 시즌 초반 행보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었다. 최정의 1군 무대 복귀까지는 최소한 1달 이상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최정에 앞서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도 스프링캠프 기간에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검진 결과 우측 햄스트링 부분 손상(그레이드 1~2) 진단을 받은 화이트는 최근 재검진 결과에서 “부상 부위가 80% 회복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문제가 재발하지 않으면 4월 중순께 복귀가 예상된다.
SSG로는 투수 에이스와 야수 에이스 1명씩을 빼고서 올 시즌 개막전을 맞이하게 됐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