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구간 등 차등화 거점 특화계획

하천구조변화 최소화 토목공사 지양

20일 최대호 안양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하은호 군포시장, 안치권 의왕부시장(사진 왼쪽부터)이 광명시청서 열린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사업 최종보고회 및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3.20 /안양시 제공
20일 최대호 안양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하은호 군포시장, 안치권 의왕부시장(사진 왼쪽부터)이 광명시청서 열린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사업 최종보고회 및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3.20 /안양시 제공

안양·광명·군포·의왕 등 4개 지자체가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 관련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도시의 경계를 넘어 하나되는 안양천 시민정원’이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4개 시는 2021년 10월부터 안양천 고도화사업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해 2023년 4월 산림청으로부터 지방정원 조성 예정지 승인을 받고 지난해 3월부터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 10월에 중간 보고회를 개최(2024년 10월25일자 7면 보도)했다.

주거·하천·도시 '경계 넘은 공간' 연결… 안양천 '명품 지방정원' 조성사업 윤곽

주거·하천·도시 '경계 넘은 공간' 연결… 안양천 '명품 지방정원' 조성사업 윤곽

있다.안양·군포·의왕·광명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4개 지자체간 조성협약 체결을 거쳐 최근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중간보고회를 통해 조성 방향이 구체화됐다. 4개 지자체는 안양천을 주거지와 하천, 도시와 도시를 잇는 '수평적 랜드마크 공공정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24일 안양시 등에 따르면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중간보고회'(9월23일자 9면 보도)에서는 안양천을 안전하게 물을 관리하고 이용이 편리하며 공간과 공간을 연결하는 공공정원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특히, 안양천이 주거지와 인접하고 여러 도시를 지나는 것을 감안해 주거지와 하천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도록 공간을 연결할 뿐 아니라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수평적 랜드마크 공공정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천과 공간을 결합하는 다양한 테마의 정원 등을 만들고 안양천 생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식물을 공간별로 선별하기로 했다.이처럼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계획이 윤곽을 드러냄에 따라 4개 지자체는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이들은 내년에 지방정원조성계획 승인을 받은 뒤 착공에 돌입하고 오는 2026년에는 지방정원 등록 신청을 한다는 계획이다. 안양천이 지방정원으로 승인될 경우 양평군 세미원에 이어 경기도의 두 번째 지방정원이 된다. 이어 3년이 지난 2029년에는 국가정원 지정 신청을 한다는 목표도 세웠다.4개 지자체들은 앞서 지난해 4월 산림청으로부터 안양천을 지방정원 조성예정지로 지정 승인을 받았으며 같은해 12월 지방정원 조성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3월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는 등 관련 절차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안양천 전체 연장 약 32㎞ 중 11.9㎞를 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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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광명시청 2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최종보고회에는 최대호 안양시장과 박승원 광명시장, 하은호 군포시장, 안치권 의왕시 부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용역 보고서에는 광범위한 안양천 대상지의 조성·이용·관리 측면에서 관리밀도를 집중조성구간, 일반조성구간, 보완조성구간으로 차등화해 주요 거점 위주로 특화하는 계획을 담았다. 또 하천시설 본래의 치수 목적을 위해 하천 구조 변화의 최소화를 위해 토목공사와 대규모 시설 설치를 지양키로 했다.

특히 향후 지방정원과 국가정원 지정의 당위성을 위해 주거단지와 인접한 안양천의 강점을 살려 시민들이 가꿔나가는 시민정원 조성을 방향으로 잡았다.

이어 열린 안양천 시민정원 비전 선포식에서는 ‘도시의 경계를 넘어 하나되는 안양천 시민정원’이란 비전이 선포됐다. 안양천을 경유하는 경기권 지자체들이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광역적 협력으로 시민이 주인이 될 수 있는 정원 조성의 뜻을 담았다. 이들 지자체는 올해 하반기 경기도의 지방정원 조성계획 승인을 목표로 실시설계 및 한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