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구간 등 차등화 거점 특화계획
하천구조변화 최소화 토목공사 지양

안양·광명·군포·의왕 등 4개 지자체가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 관련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도시의 경계를 넘어 하나되는 안양천 시민정원’이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4개 시는 2021년 10월부터 안양천 고도화사업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해 2023년 4월 산림청으로부터 지방정원 조성 예정지 승인을 받고 지난해 3월부터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 10월에 중간 보고회를 개최(2024년 10월25일자 7면 보도)했다.
20일 광명시청 2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최종보고회에는 최대호 안양시장과 박승원 광명시장, 하은호 군포시장, 안치권 의왕시 부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용역 보고서에는 광범위한 안양천 대상지의 조성·이용·관리 측면에서 관리밀도를 집중조성구간, 일반조성구간, 보완조성구간으로 차등화해 주요 거점 위주로 특화하는 계획을 담았다. 또 하천시설 본래의 치수 목적을 위해 하천 구조 변화의 최소화를 위해 토목공사와 대규모 시설 설치를 지양키로 했다.
특히 향후 지방정원과 국가정원 지정의 당위성을 위해 주거단지와 인접한 안양천의 강점을 살려 시민들이 가꿔나가는 시민정원 조성을 방향으로 잡았다.
이어 열린 안양천 시민정원 비전 선포식에서는 ‘도시의 경계를 넘어 하나되는 안양천 시민정원’이란 비전이 선포됐다. 안양천을 경유하는 경기권 지자체들이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광역적 협력으로 시민이 주인이 될 수 있는 정원 조성의 뜻을 담았다. 이들 지자체는 올해 하반기 경기도의 지방정원 조성계획 승인을 목표로 실시설계 및 한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