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부 지역가치 브랜드 프로젝트’ 참여로 더 빛난 지역 명소

이창윤 대표와 어머니 안명애 씨 2025.3.22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이창윤 대표와 어머니 안명애 씨 2025.3.22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여주시 오학동에 위치한 카페 ‘보뜰’이 도자기 형태의 양갱으로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1년 코로나19 한복판에 오픈한 이 카페는 4년차에 접어들면서 지역특산품을 활용한 독창적인 디저트로 주목받고 있다.

“처음에는 도자기 모양의 제품을 만들고 싶었는데, ‘경기동부 지역가치 브랜드 프로젝트’를 통해 지원금을 받고 몰드도 제작하면서 제가 생각하던 것을 실현했습니다.” 이창윤(32) 대표의 말이다.

지난해 8월, 한 손님의 추천으로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된 카페 ‘보뜰’은 2박 3일간의 연수를 통해 홍보 마케팅, 전문가 멘토링,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메뉴 개발 및 전수, 품평회 등 다양한 교육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가 스스로 창안한 도자기 형태의 양갱이 탄생했다.

이창윤 카페 ‘보뜰’ 대표 2025.3.22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이창윤 카페 ‘보뜰’ 대표 2025.3.22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이 카페의 도자기양갱은 지난해 12월 방영된 홍석천과 이원일의 유튜브 방송에서 극찬을 받으며 화제가 됐다. “양갱이라는 형식에 도자기 모양을 낸 것이 굉장히 독창적이에요. 100점 만점에 100점이죠. 앞으로의 확장성까지 생각하면 200점짜리 메뉴 아이템이에요”라고 요리사 이원일은 평가했다.

여주 땅콩을 로스팅하여 양갱에 녹여 넣은 이 제품은 초콜릿과 함께 어우러져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맛을 자랑한다. 방송인 홍석천은 “이런 제품이 공항에 입점해도 될 정도의 퀄리티”라며 극찬했다.

카페 ‘보뜰’의 도자기양갱 / 보뜰 제공
카페 ‘보뜰’의 도자기양갱 / 보뜰 제공

방송 이후 카페 ‘보뜰’은 큰 변화를 맞았다. “손님들이 많이 찾아주셨어요. 여주시민뿐만 아니라 외지인들도 ’유튜브 방송을 보고 찾았다‘며 반응이 매우 좋았습니다. 약 3개월 동안 매출이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라고 이 대표는 밝혔다.

여주 출신으로 고향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이 대표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베이커리 분야를 더 공부해 여주 농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카페 ‘보뜰’은 도자기양갱 외에도 무화과 롤케이크, 망고파인 케이크, 레드벨벳 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 카페 ‘보뜰’ 제공
카페 ‘보뜰’은 도자기양갱 외에도 무화과 롤케이크, 망고파인 케이크, 레드벨벳 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 카페 ‘보뜰’ 제공

카페 ‘보뜰’은 도자기양갱 외에도 무화과 롤케이크, 망고파인 케이크, 레드벨벳 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비록 전문적인 베이킹 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재료를 아끼지 않는 정성으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경기동부 지역가치 브랜드 프로젝트’는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협력하여 경기 동부권역 8개 시군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메뉴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20여 곳의 맛집이 참여했으며,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메뉴들이 개발됐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