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명성황후생가 감고당에서 궁중 한복의 아름다움 선보여
명성태황후 가례 159주년을 기념하는 ‘명성태황후 선발대회’가 22일 여주시 명성황후생가 감고당에서 개최됐다. 전국에서 30여 명의 참가자들이 모인 이번 대회는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고 궁중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문화예술모델교육협회와 포레스트 빅토리아 아카데미가 공동 주최하고 BRC 기획, 아시아나 패션 뷰티스쿨이 주관했다. 서지영 총감독과 방민영 사무국장이 행사를 이끌었으며, 태평무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사와 인사말, 친잠례, 난타, ‘명성태황후와 고종’ 성악 퍼포먼스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함께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3부로 나눠 심사를 거쳤으며, 각 심사 사이에는 ‘슈트’, ‘경성 스타일’, ‘범 내려 온다’ 등의 모델들의 축하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30여 명의 참가자들 중 동상 2명, 은상 2명, 금상 2명, 대상인 명성태황후 1명을 선발했다.
서지영 회장은 개회사에서 “명성태황후님도 아마 어느 봄날 아침에 이 생가 벚꽃 길을 걸으셨겠지요. 오늘 행사는 역사의 가슴 아픈 기억을 간직하며, 여주에서 태어나신 여러 황후님을 기리고, 특히 명성황후님의 생가를 찾아 혼례가례를 재현함으로 태황후님의 뜻을 승화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축사에서 “우리 여주는 조선시대 여덟 명의 황후를 배출한 ‘황후의 고장’이다. 여주여성들이 아름답고 정말 지혜롭고 모든 그런 덕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아름다운 한복을 입으시고 그런 행사를 하는 게 아주 여주에 가장 어울리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