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타당성 용역비 시의회 통과
市, 5월 착수 늦어도 11월 완료
경제성 확보시 국토부 신설 요청
지역민들이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월곶~판교 복선전철’ 판교원역과 ‘수서~광주 복선전철’ 도촌야탑역(2월14일자 7면 보도) 운명이 11월께 판가름난다.
23일 성남시에 따르면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 판교원역과 ‘수서~광주 복선전철(수광선)’ 도촌야탑역 추가 신설과 관련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비 3억원이 지난 19일 끝난 성남시의회 임시회에서 의결됐다. 용역비 3억원은 철도기금으로 편성됐다.
시는 4월 중 용역을 발주해 5월에는 사전타당성 조사에 착수해 늦어도 11월에는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판교원역(후보 대상지 미르공원·판교도서관사거리·판교공원)과 도촌야탑역(후보 대상지 도촌사거리) 모두 지역민들이 집회·서명·청원 등을 하며 신설을 강하게 요구해왔던 사안이다.
국토부는 원인자인 시가 자체적으로 사전타당성 조사를 해 경제성이 확보될 경우 신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철도공단의 경우 ‘사전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뒤 신청하면 반영하겠다. 설계변경은 가능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공문을 통해 성남시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시는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B/C가 1.0 이상으로 경제성이 확보되면 국토부에 역 신설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역 신설 비용은 각 1천500억원 가량이며 전액 시가 부담한다.
시 관계자는 “철도의 경우 사전타당성 조사에 약 12개월이 소요되나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최소기간으로 단축했다”며 “용역에는 타당성과 함께 장래에 역 설치가 가능한 구조 반영 검토 부분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오는 11월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판교원역·도촌야탑역의 운명이 결정될 전망이다. 시는 판교제2·3테크노밸리, 백현마이스 등을 포함시키는 등 판교원역·야탑도촌역의 경제성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