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민축구단 잡아… 내달 16일 홈전

부천·안산·김포·시흥시민축구단 합류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가 ‘2025 코리아컵(전 FA컵)’ 3라운드(16강)에 진출했고 경기도내 하위권 팀들도 상위 리그를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인천은 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춘천시민축구단(K3리그)에 박호민의 멀티골과 문지환의 쐐기골로 3-0 승리를 거뒀다.

윤정환 인천 감독은 로테이션을 상당부분 가동한 선발 명단으로 이날 경기를 치렀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선발 출장했던 선수는 김도혁과 문지환뿐이었다. 두 선수를 비롯해 2000년 이전 출생자는 황성민 골키퍼와 수비진을 구축한 김동민, 이상기뿐으로, 젊은 선수들을 앞세웠다.

최전방 공격수로 ‘장신 골게터’ 박호민이 자리했고 김민석, 백민규, 서동한이 공격을 지원했다.

윤 감독의 기대에 부응한 박호민은 전반 13분과 16분 잇달아 상대 골망을 갈랐다. 이어서 전반 42분 문지환의 쐐기골까지 나오면서 인천은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윤 감독은 후반 들어서 교체 선수를 투입하면서 경기를 이끌어 갔으며,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인천은 오는 4월 16일 홈에서 평창 유나이티드(K4리그)와 대회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평창은 이날 경남FC(K리그2)를 3-0으로 제압하고 3라운드에 합류했다.

또 부천FC는 여주FC를 3-1로, 안산 그리너스FC는 평택시티즌FC를 3-1로 각각 누르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전날 경기에선 지난 시즌 K3리그 챔피언인 시흥시민축구단이 시흥 정왕체육공원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홈 경기에서 K리그2 성남FC와 90분 동안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겨 3라운드에 진출했다.

K4리그 남양주시민축구단은 K3리그 창원FC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3으로 누르고 3라운드에 올랐다.

이외에도 K리그2 김포FC만 이날 유일하게 상위리그의 자존심을 지켰다. K4리그 기장군민축구단을 4-0으로 제압했다.

/김영준·신창윤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