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5회 임시회서 이주훈 의원 제기
운영 적정 여부·향후 활성방안 촉구
“지역 경제 직결, 분명한 입장 필요”

광주지역 최초의 영화관이 지난달 문을 닫은(3월20일자 9면 보도) 가운데 기부채납된 해당 공간에 대한 활용방안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광주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아울러 해당 공간이 자리한 광주버스터미널 운영이 부진한 상황에서 운영의 적정성 여부와 광주시의 활성화 대책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의회는 25일 제315회 임시회를 오는 28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4회계연도 결산 승인에 필요한 결산검사위원 선임 ▲각종 조례안 ▲동의안 등 총 23건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으로 이날 본회의에서는 시정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한때 지역내 핵심 교통허브 역할을 수행했던 광주종합터미널과 관련된 시정질문도 나왔는데 이주훈(국) 의원은 광주종합터미널의 현 실태와 향후 방안에 대해 조목조목 질의했다.
이 의원은 “2007년 광주시와 사업시행자인 광주터미널 주식회사간 E프라자 내 지상 2층 1천454㎡ 공간에 대한 기부채납이 이뤄졌다. 문화교실 및 전시시설 운영을 목적으로 양수했지만 광주시 시정홍보관 운영에 있어 비효율성과 연간 8천400만원의 예산 소모 등으로 중단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후 대부계약을 체결해 롯데시네마가 최근까지 운영됐으나 경영난을 버티지 못하고 영업이 종료됐다. 해당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지 못하고 단순히 임대로 진행했던 사안은 현시점에서 매우 안타깝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해당 시설에 대한 운영방안과 향후 추진계획을 집행부에 물었다.
이와함께 이 의원은 운영 16년째를 맞는 광주종합터미널이 대전과 인천공항행 두 개의 노선만 운행되며 사실상 폐쇄 수순을 밟고 있는 것과 관련해 “현재 대합실조차 불을 끈 채 운영되고 있으며 터미널 존립은 지역경제와도 직결되는 만큼 시의 분명한 입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집행부가 이번주 내로 답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획기적인 광주종합버스터미널 활성화 대책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