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교육지원청(교육장·김은정)이 지난 25일 이천시 산하 경기도무형유산 이천거북놀이보존회와 협력해 공헌형 공유학교 ‘이천거북놀이’ 프로그램을 개강했다.
공헌형 공유학교는 지역사회기관(단체)이 기부한 교육자원을 활용하거나 기부한 프로그램을 재구성해 운영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천거북놀이 공유학교는 경기도무형유산 이천거북놀이보존회의 ‘이천거북놀이 청소년 예술아카데미 사업’의 프로그램 공헌으로 이천교육지원청 공유학교팀과 협력해 프로그램을 재구성해 개설했다.
이천거북놀이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48로로 지정된 이천의 대표 민속놀이로, 마을 공동체가 함께 어울려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던 전통예술문화다. 이번에 개강한 공헌형 공유학교를 통해 학생들은 설봉공원 내에 위치한 이천무형유산전수교육관에서 방과후 시간을 이용해 매주 화요일 3차시 씩 30주간에 걸쳐 배우고 체험하게 된다.
학생들은 전문예술인으로부터 이천거북놀이의 다양한 풍물가락, 징과 장구, 북, 꽹과리 등 다양한 전통악기 연주, 이천거북놀이 내 전통가무 등 다양한 전통종합예술을 배울 예정이다.
김은정 교육장은 “이천거북놀이는 우리 지역의 정체성과 공동체 문화를 담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이천시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공헌형 공유학교를 확산하고 학교와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이천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문화·예술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자원을 공유학교 형태로 발굴하고, 이를 통해 학교 밖에서 이뤄지는 다채로운 교육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