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시가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상품 우선 구매를 적극 확대해 시행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관련, 올해 지역업체 생산품 구매 목표를 지난해 실적보다 상향 조정해 자체 예산에 450억원 이상, 민간예산 등에서 500억원 이상을 구매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2019년 ‘이천시 지역상품 우선 구매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사·용역·물품 등의 지역상품 우선 구매를 실시하고 있다.
시는 2024년에는 시장 직속으로 각 부서와 직속 기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의 지역상품 구매실적으로 관리했다. 이를 위해 시장 보고 및 검토보고회와 간담회, 관련 공무 시행 등에 집중한 결과 중소기업 물품 구매 실적으로 기반으로 하는 2024년도 정부합동평가에서 최고 등급(S)을 받았다. 지난해 관내 생산품 구매실적은 이천시 공공부문에서 총 338억원, 출자·출연·위탁·민간사업체 등에서 409억원을 달성했다.
올해에도 지역상품 우선 구매 운영계획 지침에 따라 시 공공기관도 용역·관급자재·물품 계약 의뢰 전 관내 제품의 우선 구매를 검토하도록 했다.
시는 우선 구매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기업경제과가 관리부서로서 행정추진을 담당하기로 하고 공공기관 등의 우선구매 독려와 부서별 구매실적 월별 보고, 연 4회 이상의 시장보고 및 8회 이상의 간담회를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관내 기업들의 제품홍보 및 판로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제품 판매전시회를 연 4회 이상 개최하고 관내 생산품 홍보책자를 제작해 배부하기로 했다.
지역건설산업 소관부서에서는 민간주택건설 등 대규모 건설사업 현장 등에 관내 생산품 구매에 대해 홍보하고 지역건설산업 자재 및 기계·장비, 지역건설노동자 등을 우선 사용 또는 고용할 수 있도록 권장도 한다.
김경희 시장은 “경기침체와 서민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생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천경제의 근간이 되는 관내 기업상품 우선구매 노력으로 기업들이 조금이나마 활기를 얻고 생산증대와 고용창출 등 원활한 경제순환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