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이 26일 노선버스 시민평가단 버스고고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용인특례시 제공
이상일 용인시장이 26일 노선버스 시민평가단 버스고고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용인특례시 제공

용인시가 26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제3기 ‘버스고고 시민평가단’ 발대식을 열고, 대중교통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시민참여 시스템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위촉된 100명의 시민평가단은 시가 준공영제로 운영하는 120개 노선과 232대의 버스에 대한 차량 청결, 운행 안정성, 기사 친절도 등을 암행 평가하는 역할을 한다. 시는 버스 운영에 대한 평가단의 제안을 수렴해 교통정책 수립이나 준공영제 버스 운영에 반영할 예정이다.

버스고고 시민평가단은 오는 12월까지 활동하며 처인구 43명, 기흥구 43명, 수지구 14명이 1인당 3~4개 노선을 맡아 평가를 하게 된다. 시는 평가 결과를 운수업체의 성과 이윤 산정과 한정 면허 평가 기준에 반영해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평가단 대표로 선서한 이상준 씨는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용인시민으로서 서민의 발이 되는 버스를 직접 평가하는 평가단이 되어 뿌듯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개선사항을 시가 적극 반영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대중교통 문제는 시민들과의 간담회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민원이고 시도 시민 불편을 덜어드리기 위해 예산을 투입하며 노력하고 있다”며 “도로망뿐 아니라 대중교통망이 지역별로 불균형하게 형성돼 있고, 일부 마을버스는 배차 간격이 길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곳도 적지 않은데 버스 운전기사 수급난을 해소하는 노력 등을 통해 배차 간격을 줄이는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달말까지 ▲마북동 502번 신규 운행 ▲상하동 80-2번 ▲신갈·구갈동 35-2번 ▲상현동 99번 ▲보정동 50번 ▲중앙·유림동 5번 ▲마북동 26번 등의 노선을 증차할 예정이다.

용인/김성규기자 seong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