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왕시가 취약계층 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학습능력 향상 등을 위한 교육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지역 내 국민기초수급자·차상위·한부모 가정 등의 중·고교생에게 1년 간 모금한 이웃돕기성금을 통해 시와 학원, 학부모가 각각 1.2대 0.8대 1로 각각 부담하는 등 중·고생 학원비 30만원 정액제 지원을 위한 ‘희망 더하기 교육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웃돕기성금으로만 지원을 하는 만큼 사업 추진을 통해 혜택을 받고 있는 학생 수는 사업 추진 첫 해인 2023년도에는 21명, 지난해에는 22명에 달하는 등 올해 역시 비슷한 수의 학생들에게 지원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사업은 당초 ‘저소득층 중·고생 학원비 지원사업’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는데, 의왕시 학원연합회측에서 학생들의 입장 등을 담아 시측에 명칭 변경을 요청해 ‘희망 더하기 교육지원’ 사업으로 교체됐다.
또한 학원비 부담비도 기존에는 각각 1대 1대 1이었지만 지역 내 학원비가 일반적으로 36만원 상당인 것을 감안해 학원측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부담비를 0.8로 하향 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사업 혜택을 받게 되는 학생들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1인당 2과목의 수업지원을 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 “천사나눔과 착한가게 운영 등 시민들의 정성이 깃든 이웃돕기성금을 활용한 지원사업인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더 많은 학생들이 지원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