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학동 위치한 카페 ‘보뜰’ 인기

지역특산품 활용한 디저트 주목

경기동부 브랜드 프로젝트 참여

‘도자기 형태’ 독특한 양갱 탄생

여주시 오학동에 위치한 카페 ‘보뜰’은 지역특산품을 활용한 독창적인 디저트로 주목받고 있다. 이창윤(오른쪽) 대표와 어머니 안명애씨가 카페 디저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3.27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여주시 오학동에 위치한 카페 ‘보뜰’은 지역특산품을 활용한 독창적인 디저트로 주목받고 있다. 이창윤(오른쪽) 대표와 어머니 안명애씨가 카페 디저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3.27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여주시 오학동에 위치한 카페 ‘보뜰’이 전통과 현대를 잇는 도자기 형태의 양갱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021년 코로나19 한복판에 오픈한 이 카페는 지역특산품을 활용한 독창적인 디저트로 주목받고 있다.

여주 출신 이창윤(32) 보뜰 대표는 “도자기 모양의 제품을 만들고 싶었는데 ‘경기동부 지역가치 브랜드 프로젝트’를 통해 지원금을 받고 몰드도 제작하면서 생각하던 것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 손님의 추천으로 경기동부 지역가치 브랜드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된 보뜰은 홍보 마케팅, 전문가 멘토링,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메뉴 개발 및 전수, 품평회 등 다양한 교육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가 창안한 도자기 형태의 양갱이 탄생했다.

로스팅한 여주 땅콩을 양갱에 녹여 넣어 초콜릿과 함께 어우러지는 고소·달콤함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맛을 자랑하는 도자기양갱은 지난해 12월 홍석천과 이원일의 유튜브 방송에 등장해 극찬을 받으며 화제가 됐다.

당시 요리사 이원일은 “양갱이란 형식에 도자기 모양을 낸 것이 굉장히 독창적이다. 100점 만점에 100점이다. 앞으로의 확장성까지 생각하면 200점짜리 메뉴 아이템”이라 했고, 방송인 홍석천도 “이런 제품은 공항에 입점해도 될 정도의 퀄리티”라며 감탄했다.

방송 이후 보뜰은 큰 변화를 맞았다. 이 대표는 “손님들이 많이 찾아주신다. 여주시민뿐만 아니라 외지인들도 ‘유튜브 방송을 보고 찾아왔다’며 반응이 매우 좋았다. 약 3개월 동안 매출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며 “베이커리 분야를 더 공부해 여주 농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카페 ‘보뜰’의 도자기양갱. /보뜰 제공
카페 ‘보뜰’의 도자기양갱. /보뜰 제공

보뜰은 도자기양갱 외에도 무화과 롤케이크, 망고파인 케이크, 레드벨벳 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비록 전문적인 베이킹 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재료를 아끼지 않는 정성으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경기동부 지역가치 브랜드 프로젝트는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경기 동부권역 8개 시군 지역특산품을 활용한 메뉴 개발 프로그램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현재 20여 곳의 맛집이 참여했으며,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메뉴들이 개발됐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