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홈경기 상대팀 사령탑으로 만나

첫승 화성FC는 4연패 안산과 맞대결

수원삼성-전남, 부천-서울E 등 대진

조성환 전 감독. /경인일보DB
조성환 전 감독. /경인일보DB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가 부산 아이파크와 5시즌 만에 맞대결을 펼친다.

인천은 29일 오후 4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부산과 리그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조성환 더비’로 명명됐다. 조성환 부산 감독은 2020시즌부터 2024시즌 중반까지 인천의 지휘봉을 잡았다. 조성환 감독 체제에서 인천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했으며, 2년 연속 K리그1 파이널A에 진출했다. 하지만 조 감독은 지난 시즌 중반에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인천을 떠났고, 부산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인천이 K리그2로 강등하며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펴게 됐다.

인천은 올 시즌 홈에서 전승을 거두며 승점 9(3승1패)로 선두권에 올라 있다. 직전 4라운드 서울 이랜드전에서도 1-0으로 승리하며 공수 양면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연말에 부임한 윤정환 감독의 축구가 어느 정도 구현되고 있다. 이번 경기도 홈에서 치르는 인천으로선 그만큼 자신감을 안고 나선다.

인천의 홈 불패가 이어질지, 부산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갈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화성FC는 29일 오후 2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안산 그리너스와 대결한다. 지난 4라운드에서 충북청주를 2-1로 꺾고 프로 첫 승이자 차두리 감독의 데뷔승을 거뒀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도미닉의 활약이 빛났다. 196㎝의 장신 스트라이커 도미닉은 공중볼 싸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리마의 선제골을 도왔고, 위협적인 슈팅도 수차례 기록했다. 또한, 도미닉이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수와 경합하고 전개하는 연계 플레이는 화성의 공격에 힘을 보탰다. 도미닉의 활약에 이어 리마와 알뚤까지 본격적으로 가세한다면 화성의 공격력은 더욱 매서워질 전망이다. 화성은 프로 첫 경기였던 개막전에서 성남에 0-2로 패했지만, 이후 1승2무를 거두며 조금씩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연승에 도전하는 화성의 상대 안산은 개막 4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자리해 있다.

또한 수원 삼성은 29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과 격돌한다. 30일에는 부천과 김포, 성남이 각각 서울 이랜드, 천안, 충남아산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