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운영뿐… 운수업체, 만성적자

폐쇄 기로… 市 “다각적 방안 검토”

광주시의회 제315회 임시회가 25~28일 4일간 열렸다. /광주시의회 제공
광주시의회 제315회 임시회가 25~28일 4일간 열렸다. /광주시의회 제공

광주종합터미널 운영이 부진한 상황에서 이에 대한 활성화를 촉구하는 움직임(3월26일자 5면 보도)이 일고 있으나 해법 마련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개 노선·영화관 종료… 위기의 광주버스터미널, 활성화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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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한 광주버스터미널 운영이 부진한 상황에서 운영의 적정성 여부와 광주시의 활성화 대책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의회는 25일 제315회 임시회를 오는 28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4회계연도 결산 승인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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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제315회 광주시의회 임시회가 폐회한 가운데 광주버스터미널 운영 활성화와 관련한 시정답변에서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운수업체들의 경영상태에 대한 한계 등이 드러났다.

앞서 지난 25일 시정질문에서는 운영 16년째를 맞이한 광주종합터미널이 대전과 인천공항행 두 개의 노선만 운행되며 사실상 폐쇄 수순을 밟고 있는 것과 관련, 이주훈 의원이 “현재 대합실조차 불을 끈 채 운영되고 있으며 터미널 존립은 지역경제와도 직결되는 만큼 시의 분명한 입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시는 시정답변을 통해 “버스터미널을 개장할 당시만 해도 전국 각지로 운행하는 시외버스 노선이 다수 운행됐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이용자가 감소했고 운수업체의 경영상태는 만성적인 적자다. 점진적인 노선 폐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의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버스터미널 이용객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버스터미널 활성화를 위한 노선 확충이 대안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쉽지않은 상황이다. 공항버스를 포함한 시외버스 노선 신설은 운수업체의 신청에 따라 이뤄진다. 하지만 만성적인 경영 악화를 겪고 있는 운수업체 사정으로 인해 현실적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힘든 상황이지만 노선 확충을 위해 경기도, 운수업체와 지속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4일간 진행된 제315회 시의회 임시회에선 조례안 및 동의안 등 총 23건의 안건을 처리했으며, 허경행 의장은 “이번 임시회는 시민 생활과 직결된 문제를 심도 있게 점검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 의미 있는 회기였다”고 전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