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거북섬 전경. 2025.3.31 /시흥시 제공
시흥 거북섬 전경. 2025.3.31 /시흥시 제공

시흥시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레저·스포츠 중심지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시는 31일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에 경기도 대표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7~28일 경기도 주관 대면 평가와 현장 평가를 거쳐 화성시와의 접전 끝에 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해수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면 국비 1천억원, 지방비 1천억원, 민간투자 8천억원 등 총 1조원 규모의 사업을 유치해 대한민국 대표 해양레저관광도시로 육성된다.

시는 거북섬 일대를 주요 거점으로 삼고, 세계적인 수준의 수상레저시설 기반을 갖춰 해양레저·스포츠 중심 기능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인공서핑장 조성과 진행 중인 해양생태과학관 건립, 거북섬 마리나 조성 사업 등과 함께 지역 관광 산업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현재 인천국제공항과의 접근성, 수도권의 지리적 이점, 생명의 호수로 바뀐 시화호 등 지역 자원을 보유한 이점을 부각하고 있다.

시는 도와 공동으로 4월 말까지 공모 신청서를 해수부에 제출하고, 해수부는 6월 최종 사업지 2곳을 선정하게 된다.

윤진철 시 균형발전국장은 “해수부 공모사업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건설비용 상승으로 지연된 거북섬 내 민간투자 사업을 완성할 수 있는 기회”라며 “거북섬 지역의 발전과 활서오하를 위해 국가 공모사업의 최종 사업 대상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시흥/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