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노위, 특수고용형태 정당 계약해지절차 인정

재심신청 가능성… 현 대표이사 정기주총서 연임도

아이지엠(주) 여주컨트리클럽은 31일 제5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현 대표이사의 연임을 결정했다. 2025.3.31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아이지엠(주) 여주컨트리클럽은 31일 제5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현 대표이사의 연임을 결정했다. 2025.3.31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아이지엠(주) 여주컨트리클럽(이하 여주CC)의 캐디 부당해고 논란(3월17일자 8면 보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기지방노동위원회가 해고된 캐디들의 구제신청을 기각, 사측의 입장을 인정했다. 또한 여주CC 현 대표이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됐다.

여주 골프클럽 캐디 ‘1인 시위’… 부당해고·직장내 괴롭힘 호소

여주 골프클럽 캐디 ‘1인 시위’… 부당해고·직장내 괴롭힘 호소

부당해고 구제신청 등으로 시끄럽다. 여주 A골프클럽의 캐디였던 B씨는 부당 해고와 직장 내 괴롭힘 등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며 지난 15일 골프장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B씨는 “A골프클럽 대표가 캐디들간 편 가르기를 하고 본인 입맛에 맞
https://www.kyeongin.com/article/1732625

앞서 지난 15일 19년간 근속했던 전 여주CC 캐디 B씨는 여주CC 정문 앞에서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며 지난해 3월 신임 대표가 부임한 이후 직원 간 편가르기와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해고된 캐디 3명 중 2명은 경기지방노동위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제기했다.

그러나 지난 28일 경기지방노동위는 B씨 외 1인의 ‘아이지엠(주) 여주골프장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기각하며 사측의 손을 들어줬다.

여주CC 관계자는 “캐디는 근로자가 아닌 특수고용형태의 개인사업자로서 계약해지에 따른 정당한 절차였다는 점을 인정받았다”며 “부당해고가 아닌 계약해지의 적법성을 확인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부 전직 캐디들이 제기한 성희롱 및 직장 내 괴롭힘 주장에 대해 해당 관계자는 “이런 주장들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피해를 주장하는 전 캐디 측은 노동위 결정에 대해 재심을 신청할 가능성도 있어 이번 사태가 완전히 일단락됐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여주CC 측은 “원고의 재심 신청 여부에 따라 추가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여주CC는 31일 제5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현 대표이사의 연임을 결정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대표이사 연임을 포함해 총 5개의 안건이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