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1~13일 흥천면 귀백리 일원서
7.5㎞ 벚꽃터널·야간경관조명 장관

최근 경남 산불 피해자 애도 및 꽃샘추위로 인한 개화 지연으로 ‘제9회 여주흥천남한강벚꽃축제’가 당초 4월4일에서 11일로 일주일 연기됐다.
31일 여주흥천남한강벚꽃축제위원회(여주흥천벚꽃축제.com)는 ‘꽃바람, 신바람, 흥바람’이란 주제로 4월11일부터 13일까지 여주시 흥천면 귀백리 168-3번지 일원에서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인묵 여주흥천남한강벚꽃축제위원장과 이상면 흥천면장은 “산불 피해지역의 아픔에 동참하고, 최근 지속된 꽃샘추위로 벚꽃 개화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어 축제 일정을 변경했다”며 “방문객들이 더 아름다운 벚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축제는 흩날리는 벚꽃처럼 기대와 설렘이 가득한 축제를 준비했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벚꽃요정 선발대회, 가족장기자랑, 패션쇼, 인기가수 김수찬, 개그맨 김주철 공연, 매직쇼, 인형극 등이 준비됐으며, 벚꽃길 중앙에는 5m 대형 풍차와 미니 스포츠카가 배치돼 해외 분위기를 연출한다.

흥천면 율극리에서 계신리까지 이어지는 7.5㎞의 벚꽃길은 20년 된 벚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장관으로 유명하다. 특히 2023년부터는 야간 경관조명이 설치되어 밤에도 아름다운 벚꽃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올해는 여주시에서 도로변 인도를 확장해 방문객들이 더 편안하게 벚꽃을 즐길 수 있도록 개선했다.
특히 여주 농특산물존도 별도로 마련돼 흥천면의 자랑인 군고구마 시식과 특산물 판매가 이루어진다. 또한 행사장 곳곳에 휴게공간과 먹거리, 푸드트럭이 배치되어 방문객들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축제위원회는 “지난해 35만명이 방문해 4월 전국축제 1위를 기록했다”며 “올해도 30만명 이상 방문을 목표로 작년 12월부터 준비해 왔다”고 전했다. 특히 “여주관광원년의 해를 맞아 어린이와 가족들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축제로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