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하 지사 계기로 역사적 인연 이어
양 도시 간 학생교류 활성화 방안 논의
국제평화공원 내 홍 지사 공간 조성 추진

양평군이 프랑스 쉬이프시를 방문해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하고 국제평화공원 내 홍재하 지사 공간 조성 및 역사연구 등에 협력키로 했다.
2일 군은 프랑스 현지시간 1일 쉬이프시를 공식 방문해 ▲우호교류협약 체결 ▲시청 앞 광장 충혼탑 및 한인 100주년 기념비 헌화 ▲쉬이프 전쟁기념관 방문 ▲중학교 및 초등학교 방문을 통한 학생교류 협의 등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진선 군수를 필두로 한 군 대표단은 쉬이프시청에서 두 도시 간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도시는 역사·문화·교육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쉬이프시는 양평군에서 출생한 독립운동가 홍재하 지사가 1차 세계대전 전후 프랑스에 최초로 정착한 도시로 역사적으로 깊은 인연을 가진 곳이다.
군 대표단은 협약 체결 후 시청 앞 광장 충혼탑과 시청 뒤편에 위치한 한인100주년 기념비를 방문해 헌화식을 거행했다. 홍 지사는 1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의 전후복구사업에 참여하며 노동을 통해 독립운동자금을 마련했으며, 유럽 최초의 한인단체 ‘재법한국민회’를 조직해 독립운동을 전개한 인물이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으며 그의 유해는 지난 2019년 국가보훈처를 통해 고국으로 봉환됐다. 양평군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홍 지사의 삶과 업적을 널리 알리고 그를 기리는 공간을 국제평화공원 내에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어 군 대표단은 쉬이프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양 도시의 전쟁 역사를 공유하고 1951년 한국전쟁 당시 프랑스군의 참전과 지평리 전투의 의미를 되새겼다.
군은 쉬이프시 내 중학교 및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교류 활성화 방안 또한 논의했다. 추후 양 도시는 학생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서로의 역사를 배우고 문화적 이해를 넓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 군수는 “쉬이프시는 양평과 깊은 역사적 인연을 가진 도시로 이번 방문을 통해 양 도시 간 교류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양평군은 프랑스와의 연대를 바탕으로 국제평화공원 조성, 역사 연구 협력, 학생교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