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안 타도 먹을 수 있는 ‘객주리(말쥐치)’ 참맛

쥐치조림·회 등은 제주 향토음식

30년 전통 현지 명물식당 맛 그대로

제주 명물식당의 레시피를 그대로 옮겨와 청계산 자락에 문을 연 ‘제주를 품다’의 쥐치조림. 큼직한 고등어·톳 등의 다양한 밑반찬도 함께 제공된다. 2025.3.24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제주 명물식당의 레시피를 그대로 옮겨와 청계산 자락에 문을 연 ‘제주를 품다’의 쥐치조림. 큼직한 고등어·톳 등의 다양한 밑반찬도 함께 제공된다. 2025.3.24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객객’하는 소리를 낸다고 해서 제주도에서는 ‘객주리’로 불리는 말쥐치를 이용한 쥐치조림·회는 빼놓을 수 없는 향토음식으로, 도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이 한 번 맛보면 계속 찾게 되는 음식이다.

‘제주를 품다’는 청계산 자락에서 제주도 쥐치조림·회를 온전히 맛볼 수 있는 전문음식점이다.

성남시 상적동(옛골) 음식문화특화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맛집으로 잘 알려진 30년 전통의 제주 명물식당의 맛을 고스란히 옮겨왔다. 명물식당 아들이 운영하면서 레시피 그대로의 쥐치조림·회 등을 내놓기 때문이다.

성남시에 거주하는 명물식당 단골이 어머니에게 성남에 음식점을 내보자 했고, 아들이 ‘제주를 품다’란 상호명으로 쥐치요리 전문점을 최근 오픈했다.

쥐치조림은 명물식당처럼 손님이 주문하면 수족관에서 살아있는 쥐치를 꺼내와 만든다. 감자, 무, 양념장 등을 넣고 한 번 끓인 다음에 쥐치를 넣고 센 불에 10분, 약불로 7분 정도 조리한다.

갈치조림과 비교해 매콤달달한 맛을 내는 양념장은 별반 다르지 않다. 다만 갈치조림은 갈치 특유의 배지근한 맛이 특징이라면 쥐치조림은 쥐치만의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장점이다.

쥐치회의 경우는 단맛이 더해지는 게 특징이다. 자연산 말쥐치는 바로잡아 회로 먹으면 담백한 맛만 난다. 바다에서 잡은 말쥐치는 바다 가두리에서 3~4일 적응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단맛을 내게 된다고 한다.

‘제주를 품다’는 쥐치무침·회덮밥, 갈칫국·구이·조림, 옥돔구이, 고등어구이, 성게미역국, 보말미역국, 전복뚝배기, 보말죽, 전복죽 등 제주도에서 나는 재료를 이용해 제주의 맛과 향기를 가득 담은 음식들도 내놓는다. 이중 쥐치조림·회 외에 성게미역국, 보말죽, 옥돔구이 등이 특히 손님들의 반응이 좋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