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경기도의원 재·보궐선거’ 성남6선거구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김진명 후보와 이수진(성남중원) 국회의원, 이광재·김병욱 분당갑·을 지역위원장, 이준배 대표의원을 비롯한 성남시의회 의원 등이 화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협의회 제공
‘4·2 경기도의원 재·보궐선거’ 성남6선거구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김진명 후보와 이수진(성남중원) 국회의원, 이광재·김병욱 분당갑·을 지역위원장, 이준배 대표의원을 비롯한 성남시의회 의원 등이 화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협의회 제공

성남6선거구 보수세 강한 지역

지방선거때 신상진시장 59.0% 압승

민주당 후보 6.8% 앞서는 성적표

성남시의회 민주당 ‘주민들 위대한 결단’

이광재 지역위원장 ‘봄이 분당서 시작’

‘4·2 경기도의원 재·보궐선거’ 성남6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진명 후보가 국민의힘 이승진 후보를 6.8% 가량 앞선 성적표를 받아든 민주당 지역정치권이 “분당은 더 이상 보수의 텃밭이 아니다”며 한껏 고무됐다.

성남6선거구는 분당구 서현1·2동, 판교동, 백현동, 운중동으로 이뤄졌다. 국회의원 선거구로는 분당갑으로 2018년 지방선거를 제외하면 모두 보수정당 후보의 손을 들어줘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여겨져 왔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소속 신상진 시장은 6개 동에서 59.0%를 획득해 민주당 배국환 후보에게 20.0%p 차이로 압승을 거뒀다. 득표 차이는 1만2천542표에 달했다.

이런 성남6선거구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선됐던 이기인 전 도의원이 사퇴하면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2천여표 차이로 앞선 결과가 나오자 민주당 지역정치권이 한껏 고무된 것이다.

특히 성남6선구와 군포4선거구 승리로 오랜 기간 이어져온 경기도의회 민주당·국민의힘 동수 구도가 깨지게 됐다. 경기도의회는 전체 156석 중 민주당 78석, 국민의힘 76석, 개혁신당 1석, 무소속 1석 구도가 되면서 민주당이 의석 절반을 점하게 됐다.

성남시의회 민주당은 3일 이준배 대표의원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이번 승리는 단순한 지역 일꾼의 선택을 넘어,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했던 분당·판교 주민들의 위대한 결단”이라며 “정치적 후퇴와 불법을 정당화하려는 시도에 대한 시민들의 분명한 거부이자, 4월4일로 예정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분당에서 울려 퍼진 강력한 민주적 메시지”라고 언급했다.

이준배 대표의원은 또 “이번 선거는 분당·판교 주민들의 손으로 ‘정치의 봄’을 다시 시작한 사건이다. 국민의 힘이 아닌 시민의 손으로, 보수 일색이 아닌 민심에 충실한 대의로 정치 지형을 바꾸는 첫걸음이었다”면서 “낮은 투표율 속에서도 더 소중한 표심이 모였고, 그 선택은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길이 될 것이다. 분당의 선택은 곧 대한민국의 변화”라고 밝혔다.

지난 총선에서 안철수 의원과 격돌했으나 6.55%p 차이로 석패한 민주당 이광재(분당갑지역위원장) 전 강원도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12·3 불법계엄 이후 ‘우리에게 봄이 과연 올까’ 의심하며 백여일을 보냈는데, 이제 봄이 분당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선거에서 분당 표심은 불법 계엄을 심판하고, 국민을 총칼로 위협한 윤석열에 대해 더는 대통령이 아니라고 선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광재 전 지사는 이어 “더 이상 분당은 보수를 무조건 감싸주는 보수의 텃밭이 아니다”며 “나아가 오늘 승리가 분당을 넘어 서초·강남·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