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영세 중소농가의 농산물 판로를 확보하기 위한 대형 ‘로컬푸드 판매장’이 운정신도시에 들어선다.
7일 파주시에 따르면 운정신도시 와동동 1415번지 부지에 12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천973㎡ 규모의 운정 로컬푸드 복합센터를 오는 2026년 상반기 개장할 예정이다.
로컬푸드 복합센터는 매장, 소포장실, 저온저장고, 창고 등 직매장과 소비자조리체험실, 교육장 등 커뮤니티 시설로 구성되며, 기존 공원과 연계된 ‘공원 속의 마켓’으로 조성돼 공원과 매장이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공공건축 설계공모를 거쳐(2024년 8월2일자 7면 보도) 지난 3월 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오는 6월 착공할 방침이다.
시는 앞서 지난 2월 농산물 생산자들로 로컬푸드 출하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로컬푸드 판매장의 활성화와 생산자 중심의 운영체계 구축에 나섰다.
3월에는 로컬푸드 판매장 활성화를 위한 납품농가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납품농가들의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로컬푸드 활성화 방법 ▲지역 먹거리 선순환 방안 ▲2024년 파주시 로컬푸드 품목별 매출 현황 분석 등을 공유했다.
현재 시 로컬푸드판매장 출하농가는 350여 농가이며, 로컬푸드 생산자교육 수료 농가가 600여 농가에 이르면서 향후 1천여 농가에서 로컬푸드 복합센터에 농산물을 출하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은 파주시 도시농업과장은 “올해 상반기 북부권역 로컬푸드 직매장이 개설되고 내년 상반기 운정에 대형 로컬푸드복합센터가 들어서는 만큼 로컬푸드 농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생산자와 소비자 간 신뢰를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 출자기관인 파주장단콩웰빙마루는 로컬푸드 판매 확산을 위해 ‘온라인 로컬푸드 쇼핑몰(https://shop.pajumaru.com)’을 열고 파주지역 대표 상품인 파주장단콩(백태·서리태), 장류제품, 두유 및 두부과자, 파주 한수위쌀 등을 판매하고 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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