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시는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을 오는 18일부터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개발된 평화의 길 걷기 노선은 관광과 체험이 결합된 3개 코스로 운영된다.
평일은 생태탐방로~도라전망대~제3땅굴~도라산역·남북출입사무소 등 평화관광 연계코스로 운영된다.
특히 생태탐방로, 도라산역, 남북출입사무소는 별도의 출입절차가 필요해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곳으로 생태탐방로 철책길과 남북 교류의 현장을 생생히 경험해 볼 수 있다.
올해 주말에는 ‘율곡수목원’과 ‘리비교 평화쉼터’가 새롭게 노선에 추가됐다. 율곡수목원에서는 1천300여 종의 식물이 식재된 테마 정원과 임진강·파평산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둘레길을 탐방할 수 있다. 리비교 평화쉼터에서는 6·25 전쟁 때 설치돼 최근 재건설된 리비교와 파평면의 역사를 살펴보고, 임진강 변을 따라 이어진 철책선 걷기 코스와 평화와 희망을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이들 노선에는 해설가가 동반해 파주 DMZ의 역사와 생태 이야기를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프로그램은 주 4일, 평일(목·금) 하루 2회, 주말(토·일) 하루 1회로 운영되며, 회당 20명이 출입 가능하다.
참가 희망자는 ‘평화의 길’ 누리집(www.dmzwalk.com)과 코리아둘레길 걷기여행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 ‘두루누비’(www.durunubi.kr)를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고객센터(1588-7417)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며 “가장 북단의 DMZ를 직접 둘러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통해 파주를 깊게 알아가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