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우 시장·김선교 의원 ‘적극 중재’
99가구 5월 초엔 도시가스 사용 가능

SK용인산단과 도시가스 시공업체 간 공사비용 전격 합의로 여주 왕대1리 도시가스공사가 이달 중 재개된다. 이충우 여주시장과 김선교 국회의원의 중재로 5개월여 간 지연(2월7일자 6면 보도)됐던 공사가 다음달 초 완료될 예정으로, 도시가스 공급도 곧 이뤄질 전망이다.
7일 여주시에 따르면 지난 2월5일 왕대1리 도시가스 공사 관련 시장 간담회 이후 분쟁 해결을 위해 SK용인반도체산업단지(이하 SK용인산단), 시공업체 S사, 코원에너지서비스 간 십여 차례 협의가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이 시장과 김 의원이 적극 중재에 나서면서 지난 3월27일 최종 합의가 이루어졌다.
SK용인산단의 용수공급시설 건립을 위한 주민 상생지원 일환으로 진행된 도시가스 공급공사의 핵심 쟁점이었던 공사비는 SK용인산단과 시공업체인 S사가 조속한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서로 한발씩 양보하며 합의에 이르렀다.
앞서 배관망 공사가 지난해 12월 이미 완료됐지만 공사비 문제로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못하면서 왕대1리 99가구 주민들은 추위와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특히 지난 2월 시장간담회에서 주민들은 “LPG로 추운 겨울을 견뎌야 했다”며 도시가스 공급 지연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표출했었다.
왕대1리 이장은 “공사비 문제로 겨우내 도시가스를 사용하지 못해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며 “시와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중재로 문제가 해결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주민 생활과 직결된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모든 당사자가 양보와 타협의 자세로 합의점을 찾아냈다”며 “앞으로도 도시가스 공급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공사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우선 추운 겨울 고생하신 왕대1리 주민 여러분께서 도시가스 공사 재개로 이제라도 따뜻하게 지내실 것을 생각하니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달 초부터 공사가 재개돼 다음달 초에 완료될 예정”이라며 “향후 합의 이행 및 공사 추진상황을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