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마음의 소리 경청… 노동자 권리보장 힘쓸 것

 

산재 예방·안전보건 조례 발의

안전 매뉴얼 시스템 구축 성과

행정사무감사서 시정개선 모색

고양시의회 정민경 의원은 “올해에도 민심을 찾아 고양지역 곳곳을 찾아가 시민들의 이야기를 잘 듣겠다”고 말했다. /고양시의회 제공
고양시의회 정민경 의원은 “올해에도 민심을 찾아 고양지역 곳곳을 찾아가 시민들의 이야기를 잘 듣겠다”고 말했다. /고양시의회 제공

“어떤 소리는 귀 기울이는 것만으론 잘 들리지 않습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람을 만나고 마음을 나눌 때에야 비로소 진정한 마음의 소리를 듣게 됩니다.”

고양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소속의 정민경 의원은 시민들의 민원을 대하는 마음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정 의원은 “올해에도 민심을 찾아 고양지역 곳곳을 찾아가 시민들의 이야기를 잘 듣겠다”고 말했다. 그의 소망은 현장에서 시민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통해 시민들의 삶이 더 나아지는 것이다.

정 의원은 제9대 시의회 전반기 2년 동안은 환경경제위원회에서 모두가 안전하게 노동할 권리,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더불어 살아갈 권리, 고양시에서 자족하며 살아갈 권리 등을 고민하며 활동했다.

또 자유로 청소 노동자들의 위험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어 문제점을 파악했고 현장을 방문해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 조건을 확인했다.

이후 5분 발언을 통해 관련 문제를 제기했고 집행부와 끊임없는 협의를 진행, 작업보호차량이 배치되고 안전매뉴얼 시스템을 구축했다. 정 의원은 “노동자분들을 다시 만났을 때 환하게 웃으시던 그분들의 모습을 잊을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 같은 경험을 기반으로 정 의원은 ‘고양시 산업재해 예방 및 노동안전보건 지원 조례’를 발의해 노동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그는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책을 마련하고, 더 나아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정치인의 의무”라며 “동시에 지방자치단체의 사무를 감사하고 더 나은 행정이 집행돼 시민의 삶이 나아지게 하는 것도 기초의원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9대 후반기에는 기획행정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집행부가 관행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업은 없는지를 꼼꼼하게 살피고 있다. 2024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기준 없이 집행되고 있는 언론홍보비, 시의 흩어진 자산 관리 체계, 연구 용역과 여론 조사의 미비한 활동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그리고 지금은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정 의원은 “앞으로 1년 여의 시간이 남았다. 어느 한 사람 소외되는 이 없이 더불어 안전하고 행복하게 노동하며 쉼을 누릴 수 있는 고양특례시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제 소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