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간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정비예정구역 재건축 추진 기반

1만7천여가구, 인구 2만6천명 증가

공원·녹지 연결 ‘선형공원’ 도입

안양시가 평촌신도시 재건축 사업의 밑그림이 될 ‘2035년 안양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을 확정·고시했다. 사진은 1기 신도시 선도지구로 선정된 안양 평촌신도시 전경. 2025.4.9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안양시가 평촌신도시 재건축 사업의 밑그림이 될 ‘2035년 안양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을 확정·고시했다. 사진은 1기 신도시 선도지구로 선정된 안양 평촌신도시 전경. 2025.4.9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안양시가 1기 신도시로 조성돼 노후된 평촌신도시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한 ‘2035년 안양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을 확정·고시했다.

시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수립한 해당 정비기본계획을 경기도의 승인을 거쳐 확정하고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고시했다고 9일 밝혔다.

정비기본계획 확정에 따라 시는 평촌신도시의 도시기능 향상 및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정비사업을 종합적·체계적·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지난해 선정된 3곳의 재건축 선도지구를 포함한 특별정비예정구역 20개소는 각 구역별로 특별정비계획 수립을 포함한 정비사업(재건축)울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고시된 내용을 보면, 평촌신도시 정비사업은 오는 2035년을 목표로 추진된다. 정비 대상 지역은 평촌신도시 및 귀인마을 일대 약 51.9㎢ 다.

20개 특별정비예정구역 정비와 10곳의 리모델링 단지 정비를 통해 평촌신도시 규모는 1만7천360가구, 인구 2만6천577명이 늘어난다. 현재 5만1천339가구에 인구 13만1천400여 명에서, 6만8천700가구 15만8천여 명으로 규모가 커진다. 이 중 대부분은 용적율을 204%에서 330%로 상향한 특별정비예정구역의 재건축을 통해 이뤄진다.

‘2035년 안양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에 포함된 평촌신도시 종합공간구조 구상도. 신도시 남북으로 주요 공원들을 연결하는 공원·녹지 연계축과 시청 부지를 중심으로 동서방향의 산업·업무 연계축이 포함돼 있다. /안양시 제공
‘2035년 안양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에 포함된 평촌신도시 종합공간구조 구상도. 신도시 남북으로 주요 공원들을 연결하는 공원·녹지 연계축과 시청 부지를 중심으로 동서방향의 산업·업무 연계축이 포함돼 있다. /안양시 제공

시는 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도시 공간구조에 ▲산업·업무 연계축 구성 ▲생활SOC 복합화 ▲대중교통 활성화 ▲친환경 이동 네트워크(보행·개인형 모빌리티·자전거 연계) 구축 ▲공원녹지 네트워크 조성 ▲공원시설 복합화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단지마다 분산된 기존의 공원·녹지들을 선형으로 연결하는 ‘선형공원’ 개념을 도입했다.

‘2025 안양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에 반영된 선형공원의 개념 예시. 분산된 공원들을 도로변을 따라 선형으로 재배치, 공원·녹지를 따라 걸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안양시 제공
‘2025 안양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에 반영된 선형공원의 개념 예시. 분산된 공원들을 도로변을 따라 선형으로 재배치, 공원·녹지를 따라 걸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안양시 제공

이에 따라 학운공원~평촌공원~중앙공원~자유공원으로 이어지는 남북방향의 공원축을 중심으로 주요 도로변에 선형공원이 조성되고, 도로를 가로지르는 입체보행교가 설치돼 보행 연속성이 확보된다.

신도시 중심에 위치한 시청 부지에 기업을 유치하고, 이를 중심으로 동서방향으로 지식기반 클러스터를 육성해 ‘산업·업무 연계축’도 조성한다.

‘2025 안양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에 포함된 단계별(연차별) 정비물량. /안양시 제공
‘2025 안양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에 포함된 단계별(연차별) 정비물량. /안양시 제공

선도지구를 포함한 연차별 정비 물량 배분계획도 포함됐는데, 시는 국토교통부 및 다른 1기 신도시 지자체들과 협의해 향후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