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선두권 놓고 내일 부천서 경기

한풀 꺾인 김포, 아산전 수비 회복 숙제

인천, 경기 전 DF 김준엽 은퇴식 진행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와 수원 삼성이 선두권 진입을 위한 한판 승부를 벌인다. 두 팀은 12일 오후 4시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리그 7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3위 부천(승점 12)과 6위 수원(승점 10)의 맞대결은 상위권 판도에 분수령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두권인 서울이랜드, 인천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13)와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올 시즌 부천은 막강 화력(경기당 평균 2골)을 뽐내고 있다. 부천의 장점은 리그에서 검증된 외국인 선수들이다. 부천은 직전 김포FC전에서 갈레고와 바사니가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2-1로 승리했다.

원정팀 수원은 직전 경남FC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멀티골을 넣은 파울리뇨가 라운드 MVP를 차지했다. 수원은 3월 초 인천과 서울이랜드에 연패하며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코리아컵 2라운드에서 다시 만난 서울이랜드를 꺾은 뒤 리그에서 전남과 경남을 차례대로 제압했다. 최근 수원의 경기력이 확실히 좋아진 모습이다.

7위 김포(승점 8)는 12일 오후 2시 김포솔터축구장에서 11위 충남아산(승점 6)을 상대한다. 김포는 직전 부천전 패배로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김포는 부천과 경기 전까지 단 3골만 짠물 수비를 폈지만, 부천전에서는 수비가 다소 흔들렸다. 직전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충남아산을 상대하는 김포로선 안정된 수비력을 재현해야 한다.

이 밖에 화성은 12일 오후 2시 홈에서 전남과, 성남은 같은 날 오후 4시30분 경남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안산은 13일 오후 4시30분 천안과 원정 경기를, 인천은 이날 오후 2시 홈으로 충북청주를 불러들인다.

인천은 이날 경기에 앞서 측면 수비수로 활약한 김준엽의 은퇴식을 개최한다. 김준엽의 사인회와 함께 조건도 인천 대표이사의 상패 전달, 가족들의 꽃다발 전달, 주장 이명주의 기념 액자 전달 등이 예정됐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