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용 데뷔·결승골

8경기만에 환호

FC안양은 포항에 덜미

수원FC 이현용은 극장 역전골을 넣으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2025.4.12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FC 이현용은 극장 역전골을 넣으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2025.4.12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개막 8경기만에 첫승을 신고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1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데뷔골이자 극장골을 터트린 이현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김천 상무를 3-2로 물리쳤다.

이로써 수원FC는 시즌 첫 승과 함께 귀중한 승점 3을 추가하며 승점 7(1승4무3패)을 기록했다.

시즌 첫 승리가 간절한 수원FC와 3연승을 노리는 김천은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맞붙었다.

결국 0의 균형은 수원FC가 전반 37분에 깼다. 안데르손이 압박을 뚫고 뒷공간으로 찔러 넣은 공을 싸박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싸박은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수원FC는 전반 44분 이동경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1-1로 마쳤다.

후반들어 수원FC는 23분 이동준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또다시 패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승리가 간절했던 수원FC는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 31분 마침내 동점골을 넣었다. 싸박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발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윤빛가람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수원FC는 이후 김천 골문을 수차례 두드렸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 안데르손이 왼쪽 측면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이현용이 헤더로 극장골을 터트리며 8경기 만에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해 K리그1 무대에 데뷔한 이현용은 자신의 데뷔골을 결승골로 완성했다.

한편 FC안양은 포항 원정경기에서 전반 17분 모따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14분과 28분 조상혁과 이호재에게 동점골과 역전골을 내주며 포항 스틸러스에 1-2로 역전패했다.

안양은 2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승점 9(3승5패)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