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로 6기 규모… 2027년말 준공

이천시립화장시설 위치 및 조감도. 2025.4.17 /이천시 제공
이천시립화장시설 위치 및 조감도. 2025.4.17 /이천시 제공

이천시가 17일 주민들이 이천시립화장시설 부지로 제안한 호법면 단천리 산55-1번지 일원의 13만3천690㎡를 이천시립화장시설 후보지로 최종 확정했다.

시에 따르면 단천리 화장장 유치추진위원회는 지난 1월6일 단천1리 마을주민 77% 동의와 함께 인근 단천2리, 각평리, 표교2리 마을주민들의 유치 찬성 서명부를 받아 시에 화장장 유치신청서를 제출(1월16일자 10면 보도)했다.

무산됐던 이천시립화장시설, 호법면 단천1리 유치희망에 ‘새국면’

무산됐던 이천시립화장시설, 호법면 단천1리 유치희망에 ‘새국면’

단천1리 마을이 유치를 신청해 귀추가 주목된다. 시는 단천1리 주민들이 마을 가구주의 70% 이상 동의를 받아 지난 6일 시에 화장시설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유치신청서에는 호법면 단천1리(이장·이철호) 마을이 유치지역으로, 호법
https://www.kyeongin.com/article/1726302

이어 3월14일 이천시 화장시설건립추진위원회는 회의를 통해 해당 부지가 산으로 둘러싸야 차폐성이 우수하고, 시도 12호선과의 접근성 및 진출입로 개설이 용이한 점 등 우수한 입지 여건을 확인해 화장장 건립을 시에 권고했다.

이에 시는 주민 사업설명회를 통해 마장면, 호법면 기관·사회단체장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청취한 뒤 화장장 건립에 대한 이천시민의 지지를 확인하고 화장장 후부지를 최종 결정했다.

이천시립화장장은 향후 타당성 용역, 도시계획시설결정 등 행정절차 등을 거쳐 화장로 6기 규모로 건립되며 사업비는 약 3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2027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환경오염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친환경 완전 연소기술과 대기오염 방지시설이 탑재된 최첨단 시설로 건립된다.

시는 시립화장장 일대를 인근 광역자원회수시설과 롯데아울렛을 아우르는 복합문화단지이자 체육, 여가, 쇼핑, 먹거리 등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종합관광클러스터로 조성할 방침이다.

김경희 시장은 “이천시민의 숙원인 화장장 건립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주민제안방식의 시립화장장 건립의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