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 민간 편집위원중 선정도 이행… 현 부위원장 호선

구리시의회 소식이 삭제돼 파문이 일었던 ‘시정소식지’와 관련, 개선을 약속(4월10일 인터넷 보도)했던 구리시가 약속을 이행했다.

백경현 구리시장, 시정소식지 둘러싼 갈등 봉합 나서

백경현 구리시장, 시정소식지 둘러싼 갈등 봉합 나서

서에서 의회면을 삭제할 당시 여러 가지 사정이 있었지만, 구리시의회와 원만한 협의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해 과정을 떠나 시정소식지 발행인으로서 구리시의회 의장과 시의원들에게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보도자료 배포로 이 같은 입장을 밝힌 백
https://www.kyeongin.com/article/1735735

18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5일 소식지 편집위원회를 진행했다. 이미 지난 2일 5월호 발행을 위한 편집위를 개최했지만, 이후 시 스스로 편집위 강화를 약속한만큼 5월호 발행을 위한 편집위를 한 번 더 개최한 것이다.

시는 앞서 10일 매달 초 열던 시정소식지 편집위원회를 중순으로 옮겨 개최하고, 편집인도 편집위원 중에서 선정하겠다는 개선책을 밝힌 바 있다.

편집위는 조례에 따라 소식지의 기획과 조정, 내용의 작성 및 편집내용의 적정성을 심의 검토해야 하는데, 편집위가 매월 초순에 열리면서 소식지의 기획이외에는 다른 역할을 편집인에게 위임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었다.

시는 지난 15일 약속이행하는 편집위에서 처음으로 5월호 초안 내용의 적정성을 살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맛집선정 기준, 정치적 편향성, 공직선거법 저촉 여부, 인터뷰의 내용과 편집방향성 등을 논의했다.

편집위원회 일정이 매월 15일로 이동함에 따라 정기간행물 배포 일자도 25일에서 1일로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편집인을 민간 편집위원 중 선정하는 것도 이행됐다. 다만 편집인은 간행물에 대한 법적 책임을 떠맡아야 하기에 시 홍보협력담당관과 공동으로 맡는 방식을 채택했다. 지난 15일 회의에서 첫 민간인 편집인에는 현재 편집위원회 부위원장이 호선됐다.

구리시정지 ‘반쪽짜리 편집위 운영’ 날선 비판

구리시정지 ‘반쪽짜리 편집위 운영’ 날선 비판

위원회가 제 기능과 역할을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리시의회는 15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고 시정소식지인 ‘구리소식’ 4월호에 ‘의회소식’ 코너가 통째로 삭제된 것과 관련,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편집인인 홍보협력담당관(이하 담당관)을 추궁했다. 권봉수(
https://www.kyeongin.com/article/1736283

한편 시는 부시장 직무대리인 행정지원국장이 편집위원회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던 데 대해(4월16일자 5면 보도) “부시장이 있던 때에도 부위원장이 주도해서 편집위원회를 운영해 왔다”면서 “부시장이 없어서가 아니라 소식지 편집을 민간이 주도하는 것이 맞다는 차원에서다”라고 설명했다.

구리/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