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 중 가로세로 10㎝ 침하 발견

우회전 차량 등 추락사고 위험 피해

18일 오전 땅꺼짐(싱크홀)이 발생한  덕풍3교사거리 해오름한국아파트 방향 건널목. 해당 구간의 임시복구를 완료하고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2025.4.18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18일 오전 땅꺼짐(싱크홀)이 발생한 덕풍3교사거리 해오름한국아파트 방향 건널목. 해당 구간의 임시복구를 완료하고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2025.4.18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지난 14일 하남시 신장동 하남시청역 인근 하남문화예술회관사거리에서 노후된 농수로(구거)박스의 함몰로 추정되는 땅꺼짐(싱크홀)이 발생(4월14일 인터넷 보도)한 가운데 불과 나흘만에 하남시 신장동 지하철 5호선 구간에서 또다시 땅꺼짐이 발생했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순찰 중이던 도로보수원의 눈썰미가 인명피해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하남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순찰 중이던 도로관리과 소속 도로보수원 A씨가 덕풍3교사거리 해오름한국아파트 방향 건널목 가운데에 가로 10㎝, 세로 10㎝ 크기의 도로침하가 발생한 것을 발견하고 차량과 보행자의 접근을 차단하는 안전조치를 취했다.

이어 하남시청 상수도과와 하수도과 등 인근 지하시설물 담당자와 도시가스 코원에너지 관계기관이 입회한 상황에서 현장 확인에 들어갔고 작은 땅꺼짐 아래는 가로 3.5m, 세로 3.5m, 깊이 2.7m 가량의 상당히 큰 규모의 빈 공간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오전 땅꺼짐 (싱크홀)이 발생했을 당시 덕풍3교사거리 해오름한국아파트 방향 건널목 모습. 땅꺼짐 발생한 아스팔트 아래는 가로 3.5m, 세로 3.5m, 깊이 2.7m 가량의 상당히 큰 규모의 빈 공간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025.4.18 /독자 제공
18일 오전 땅꺼짐 (싱크홀)이 발생했을 당시 덕풍3교사거리 해오름한국아파트 방향 건널목 모습. 땅꺼짐 발생한 아스팔트 아래는 가로 3.5m, 세로 3.5m, 깊이 2.7m 가량의 상당히 큰 규모의 빈 공간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025.4.18 /독자 제공

덕풍3교사거리 주변 건널목은 덕풍천변을 산책하려는 시민 등 평소에도 유동인구가 많을 뿐만 아니라 덕풍천동로를 이용하려는 우회전 차량의 통행도 적지 않은 편인 만큼 만약 도로보수원이 작은 땅꺼짐을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쳤으면 건널목을 건너던 시민이나 우회전하려던 차량의 추락사고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남시는 땅꺼짐이 발생한 구간의 임시 복구를 완료했다. 또한 땅꺼짐이 발생한 곳에 상·하수도와 관련된 누수가 없고 하남검단산역과 400여m 정도 떨어진 지하철 노선 구간으로 확인됨에 따라 종전 지하철 공사로 인해 유출된 지하수의 영향으로 지반침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