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홈 2연승으로 7위 도약
수원FC는 최하위 지속
수원삼성, 화성FC 상대로 3-1 승리…리그 4위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이 ‘미니 지지대더비’에서 먼저 웃었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1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FC를 3-1로 꺾었다.
승점 3을 추가한 안양(4승 5패)은 승점 12를 쌓았다.
안양(11득점)은 승점이 같은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이상 10득점)를 다득점에서 앞서 일단 7위로 뛰어올랐다.
지난 7라운드에서 강원FC를 2-0으로 꺾고 역사적인 K리그1 첫 홈 승리를 거뒀던 안양은 홈 연승도 이뤄냈다.
반면 지난 8라운드에서 힘겨운 개막 첫 승을 거뒀던 수원FC(승점 7)는 다시 패배를 추가했다.
수원FC는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최하위에 위치했다.
전반전 수원FC를 밀어붙이던 안양은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전반 14분 강지훈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과 19분 모따의 골대 정면 슈팅은 안준수의 선방에 막혔으나 전반 22분 야고의 득점포로 포문을 열었다.
김정현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골대 정면에 자리 잡은 모따가 헤더로 방향을 바꿔 놓았고, 문전에서 야고가 왼발로 가볍게 차 넣어 골대를 갈랐다.
수원FC도 반격했다.
전반 38분 루안의 중거리 슈팅이 김다솔의 선방에 막혀 나오자 싸박이 빠르게 달려들어 슬라이딩하며 왼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싸박의 3경기 연속 골이다.
수원FC는 전반 추가 시간 이용이 갑작스럽게 종아리를 부여잡고 쓰러진 탓에 오프키르가 투입되는 변수도 발생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양 팀의 팽팽한 균형은 후반 3분 만에 안양의 득점으로 다시 깨졌다.
패널티 아크 부근에서 마테우스의 프리킥이 수비벽애 맞고 골대 뒤로 흐른 공을, 모따가 오른발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FC도 약 5분뒤 비슷한 장면을 만들었으나 결과는 달랐다. 윤빛가람의 프리킥 이후 이지솔의 슈팅이 김다솔의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안양은 후반 37분 마테우스의 골로 3-1을 만들어 승부의 추를 완전히 기울였다. 최성범이 찔러준 패스를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컨트롤한 마테우스는 왼발 인사이드로 골대 구석에 정확히 찔러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수원삼성은 화성FC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면서 5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했다.
수원은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화성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8라운드 경기에서 일류첸코와 브루노실바, 세라핌의 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3점을 획득, 14점으로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