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FC 3-1로 꺾어 최근 5경기 무패행진
인천 무고사 멀티골·이동률 3경기 연속골
‘부천과 무승부’ 성남은 개막 무패 이어가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화성FC를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원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8라운드 화성과 홈 경기에서 외국인 공격 3인방인 일류첸코, 브루노 실바, 세라핌의 연속골을 앞세워 3-1 완승을 거뒀다.
최근 5경기 무패(3승2무) 행진을 펼친 수원(승점 14)은 중위권에서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반면 최근 3연패에 빠진 화성(승점 6)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수원이 전반 28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건희의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헤더로 화성의 골망을 흔들었다. 첫 골로 기세를 탄 수원은 전반 남은 시간 동안 상대를 몰아세웠다. 전반 35분 이기제의 크로스를 브루노 실바가 역시 헤더로 화성의 골문을 열었으며, 전반 추가 시간에는 브루노 실바의 우측 크로스를 세라핌이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화성이 후반 시작 후 조동재, 김신리 대신 연제민, 전성진을 투입했으며, 7분에는 도미닉을 빼고 백승우를 넣으며 전열을 정비했다. 화성이 후반 13분 김대환의 땅볼 크로스를 박준서가 정확한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2골이 더 필요한 화성이 공격에 치중하자 수원도 맞불을 놓으며 물러서지 않았다. 하지만 두 팀의 공방은 더 이상의 결실 없이 마무리됐다.
리그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도 같은 날 천안시티FC를 3-0으로 완파하고 최근 3연승이자 5경기 무패(4승1무)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19를 만들었다. 천안(승점 3)은 5연패에 빠지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인천의 해결사는 이날도 무고사였다. 전반 8분 무고사의 깔끔한 헤더로 선제골을 얻은 인천은 전반 29분 제르소가 문전에서 건넨 패스를 다시 무고사가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서 천안이 교체 카드를 활용해 변화를 꾀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에 문전 혼전 상황에서 몸싸움을 이겨낸 이동률이 쐐기골을 뽑아냈다. 이동률의 3경기 연속 골이었다.
같은 날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부천FC의 경기는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유일한 개막 무패(4승4무) 팀인 성남은 승점 16을 만들었고, 부천은 승점 14를 쌓았다.
20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선 안산 그리너스가 부산 아이파크에 1-3으로 패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