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용병 샤샤가 득점포를 가동한 성남일화가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고 부천SK는 반대로 5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안양LG와 수원삼성은 각각 부산 아이콘스, 포항 스틸러스와 무승부를 이뤄 승점 1점씩을 챙겼다.

성남은 1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03삼성하우젠 K-리그 원정경기에서 이기형과 샤샤(2골), 김도훈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부천을 4-2로 따돌리며 승점 15로 단독선두를 지켰다.

정규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성남은 이로써 개막전을 포함, 파죽의 5연승을 거둬 지난 98년 정규리그에서 수원 삼성이 세운 개막 최다연승기록(7연승) 경신도 바라보게 됐다.

또 13일 홈에서 경기를 가진 안양은 부산 노정윤에 경기시작 23초만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36분 신인 이준영의 천금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안양은 2승3무(승점 9)로 여전히 3위를 달렸다.

이밖에 순천에서는 울산 현대가 도도와 이호의 연속골로 노병준이 먼저 골을 뽑아낸 홈팀 전남 드래곤즈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3승째를 올렸다.

또 관심을 모았던 대구 FC와 광주 상무의 새내기 대결에서는 1-1로 비기면서 서로 첫승의 꿈을 미뤘으며 전북 현대-대전 시티즌, 수원 삼성-포항 스틸러스의 경기도 각각 0-0으로 득점없이 끝났다.